동료를 성폭행한 혐의로 직위해제 된 제주도내 119구급대원이 "소방 조직에 불명예를 끼치고, 가족의 위기를 만든 것도 모두 제 책임이다"며 오열했다. 검찰은 "직장 내 관계를 이용한 범죄"라며 실형을 구형했다.28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37. 남)씨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 등에 따르면 박씨는 2023년 11월 24일 같은 팀 소속 직원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후 술에 취한 피해자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면서 택시를 함께 탔다. 피고인은 항거불능 상태의 피해자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와 부친이 운영하는 식당 화장실 등에서 200여 회 불법 촬영을 일삼고, 유포한 학생에 검찰이 실형을 다시 구형했다. 당초 단독 재판부에서 진행됐었는데, 다른 추가 범행이 병합되면서 합의부 재판부로 재배당 됐기 때문이다. 피고인은 "성적 호기심으로 피해자들에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뒤늦은 눈물을 흘렸다. 28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적목적 다중 이용 장소 침입)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0. 남)씨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이날 검찰은 "소년범에
불법으로 취득한 녹음파일을 이혼 소송 자료로 활용한 30대 여성이 형사재판으로 넘어왔다. 법원은 "사생활 자유를 침해한 범죄"라면서 징역형을 선고했다. 28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 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피고인이다. 지난해 7월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 B씨의 육성이 담긴 파일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제출된 녹음 대화는 2019년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송창권(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동·이호동·도두동) 의원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선거 비용을 돌려받기 위한 소송이었으나, 법원은 선관위 손을 들어줬다. 26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수석부장판사 홍순욱)는 '보전비용액 반환명령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하는 판결을 내렸다. '보전비용액반환명령 취소 소송' 원고는 송창권 도의원이고, 피고는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송창권 의원이 선관위에 반환 처리한 약 2,00여 만
새벽 시간에 몰래 공동묘지에 들어가 무덤 두 개를 '파묘'하는 사건이 제주에서 발생했다. 가해자는 전 남편이고, 피해자는 이혼한 아내다. 검찰은 재산 분쟁으로 인한 파국으로 사건을 판단하며 실형을 구형했다. 2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전용수)은 '분묘발굴유골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모(65. 남)씨 재판을 진행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고씨는 올해 2월 3일 새벽 4시쯤 이혼한 아내의 가족 공동묘지에 몰래 가서 허락 없이 부모(장인, 장모)의 무덤을 파냈다. 이후 미리 준비한 관에 유골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항소심 재판에 나선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향해 검찰이 1심과 같은 형량인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법원은 다음 달 24일 항고심 선고를 예고했다. 20일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재신)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지사 등 5명 항소심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과 변호인 측은 사실오인, 법리 오해, 양형부당 등 사유로 항소에 나섰다. 이날 검찰은 준비한 PPT 자료를 활용해 항소 요지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사전선거운동과 가담시기, 특수 지위 이용, 원심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 공동체를 분열시켰던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이 같은 사업자에 의해 다른 사업으로 변경돼 다시 추진된다.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던 당시 사업자는 전직 마을 이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징역형(6개월, 집행유예)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사업은 자연스레 물거품됐다.허나 사업 추진의지를 꺾지 않았던 사업자는 최근 '제주동물테마파크'를 '스코리아필즈공원'이라는 명칭으로 바꾸고 제주도정에 사업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
제자를 연구원으로 임용시켜 뇌물을 강요하고, 보조금을 가로챈 50대 제주대학교 교수가 징역형을 받았다. 14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공전자기록 등 위작 등' 혐의로 기소된 교수 김모(53. 남)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및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방조 등' 혐의로 법정에 함께 오른 제자 현모(46. 남)씨는 징역 8월개에 집행유예 2년, '뇌물공여' 혐의 김모(40. 여. 이하 K씨)는 징역 2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받았다.
제한속도를 넘겨 주행하다가 이동식 과속카메라에 찍히자, 장비를 훔쳐 땅속에 묻어버린 50대 택시기사의 말로는 실형이었다. 13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배구민)은 '공용물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50대. 남)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2023년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 왕복 4차선 도로(중산간서로 우남육교 동쪽 600m 지점)에서 택시를 타고 내달렸다. 과속 중 도로에 설치된 무인 단속 카메라를 발견한 피고인은 장비를 뜯어내고 도주했다. 추정 범행 시각은 2023년 10월 12일
자신이 키우는 닭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주변을 배회하는 개 '천지'(이름)에 화살을 쏜 50대가 실형을 받았다.13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배구민)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모(50대. 남)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2022년 8월25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발생했다. 당시 강씨는 자신의 비닐하우스 근방을 배회하는 개에게 화살을 쐈다. 당시 피해견은 몸통에 화살이 박힌 채로 떠돌았다. 다음날인 26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도로에서 목격자가 "
부하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던 제주 경찰 간부 사건이 최종 무죄로 결정됐다. 지난 12일 대법원 제3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경정(57, 남)에 대한 검찰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A경정은 원심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A경정은 2019년 제주도내 모 장례식장에서 동료들과 윷놀이 중 부하 직원을 껴안은 혐의를 받아왔다. 또 부하 직원은 A경정이 사무실에서 자기 귀를 만졌다고도 주장했다.잠잠했던 사건은 2022년 피해자가 A씨를 고소하면서 수사가 진행됐다. 이 사안으로 A경정은 직위에서 해제됐다가 복귀했다
"인터넷을 통해 연락했더니, 마약을 쉽게 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주지방법원 법정에서 "마약을 어디서 구매했는가"라는 재판장의 질문에 대한 피고인의 답변이다. 여전히 마약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인데, 경찰이 유통·공급망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8일 제주경찰청은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집중단속은 본청 지침의 연장선으로, 7월31일까지 추진된다. 마약류 범죄 검거 인원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국 기준은 ▲2021년 1만 626명 ▲2022년 1만 2,387명 ▲2023년 1만
"여러 번 실수를 반복했는데, 누가 이해를 해 줄 수 있나요?" 강제추행 등 유사한 전과만 10여회 저지른 피고인이 '반성한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한 판사의 답변이다. 7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송모(50. 남)씨 재판을 진행했다. 송씨는 지난해 5월 4일 새벽, 술집에 있는 종업원의 신체 일부를 만지고, 같은 날 다른 영업장을 찾아서도 유사한 추행을 일삼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피고인은 "술을 마셔서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아내가 가정법원에 제출한 자료가 위법성을 띠어 형사재판으로 넘어왔다. 남편의 외도를 의심할 만한 대화가 담긴 파일로, 불법 녹음으로 취득한 자료기 때문이다. 29일 오전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30대. 여)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 소송 절차를 밟고 있는 피고인이다. 지난해 7월 이혼 소송 과정에서 남편 B씨의 육성이 담긴 파일을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제출
생후 100일 된 아들을 죽인 20대 엄마에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홍은표)는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28. 여)씨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피고인은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살해하고,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5년 형량과 취업제한 및 전자발찌 부착 명령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김씨는 2020년 12월 23일 자정, 태어난 지 100일 정도 된 자신의 아이 얼굴에 의도적으로 이불을 덮어둬 질식시킨 뒤 사체를 가방에
제주 4.3 사건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신설된 '4·3 재심 사건 전담 재판부' 신임 재판장에 방선옥 부장판사가 임명됐다.19일 법원 등에 따르면 방선옥 부장판사는 제주지법에서 4.3 사건을 전담하는 제4-1형사부와 제4-2형사부를 맡는다. 방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33기로, 전주지방법원에서 처음 판사 일을 수행했다. 이후 수원지방법원, 청주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대전가정법원 등을 거쳤다.제주지방법원 발령은 2019년으로, 부장판사로 승진해 인사 이동했다. 최근까지 제주지법에서 제1형사부 재판장, 제5민사부
"월정리 주민과 해녀들의 환경권을 인정한 판결""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건설사업은 엄격한 환경법의 잣대가 적용되어야 한다"금번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판사 박종웅, 판사 강미혜)의 2022구합6387 판결[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 무효확인]은 제주도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절차에서, 월정리 주민과 해녀들의 환경권을 인정하고, 자연 환경보호를 위하여 필수적인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아 2017년도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가 무효라고 판단하였다.환경영향평가법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 또는 사업을 할
성인용품 가게를 찾은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경찰을 때린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자, 항소에 나섰다.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부장판사 강란주)은 '상해',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오모(30대. 남) 씨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오씨는 2023년 11월 15일 오전 제주도내 모 성인용품 가게에 만취 상태로 들어간 뒤 업장을 찾은 손님들에게 욕설과 시비를 걸면서 영업을 방해했다. 또 성인용품을 찾은 A씨를 손으로 밀어 넘어트리는 등 약 8주간의
바둑을 함께 둔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나는 범인 아니다"라면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중형을 선고했다.1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진재경)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모(68. 남)씨에게 징역 15년 형량을 선고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정씨는 2023년 7월8일 저녁, 같은 건물에서 살고 있는 이웃 주민 A씨(50대. 남)와 함께 식당에서 소주 3병을 마셨다. 이후 둘은 정씨 집에 가서 바둑을 뒀다. 이튿날 A씨는 정씨 주거지 거실에서 가슴과 목 등 9곳이 흉기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대한 공공하수도설치 고시 무효확인 소송에서 제주지방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려 사실상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제주도정은 공사 강행을 고수했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오전 9시에 진행된 제주도청 출입 기자단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공사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앞서 제주지법은 지난 30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따른 공공하수도설치(변경) 고시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증설사업 대상 부지가 국토계획법상 계획관리지역으로, 사업계획 면적이 소규모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