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몇몇 후보들이 구체적인 검토없이 다소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는다는 지적도 나왔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선거 후보들에게 제2공항과 관련된 8개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이들은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한규·문대림·위성곤 후보,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 등 총 7명에게 지난달 25일까지 답변을 받았다. 이 중 고광철 후보를 제외한 6명의 후보들이 답변서를 보내
제주 제2공항에 대한 세 번째 도민경청회가 25일 오후 3시부터 서부지역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림수협 다목적어업인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됐다.이날 도민경청회는 앞서 진행됐던 1, 2차 때와는 달리 아주 차분히 정돈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찬반 양측 모두 욕설이나 고성은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발언이 다 끝날 때까지 그 누구도 반박하거나 방해발언을 하지 않고 '경청'했다.이는 1, 2차 경청회 때 서로 간의 감정 싸움이 극에 달하면서 파행을 빚었던 데 따른 대책으로 제주도정이 많은 주의를 들인 결과다. 또한 찬반 발언으로
찬성 측 주민들, 반대 측 주민 발언 때마다 인신공격성 발언 이어가행사 주최인 제주도정 관계자 만류에도 계속돼 결국 '충돌'당초 우려와 달리 29일 개최된 제주 제2공항 1차 도민경청회는 큰 충돌 없이 무사히 진행되는 듯 했다.실제 이날 오후 3시부터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도민경청회에선 그동안 흔히 봐 왔던 피켓이나 현수막 등이 등장하지 않았으며, 국토부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하는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단상을 점거하지도 않았다.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을 맡은 포스코 건설 관계자로부터 설명이 있고 난 뒤부터가 문
지난 27일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이름으로 '특위 최종보고 및 건의사항-총력북핵 대응전략'이라는 문건이 보도된 이후 제주도가 발칵 뒤집혔다.문건의 내용 때문인데 북한의 핵공격 임박 시 미 핵무기의 한반도 전진배치추진을 언급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주도를 전략도서화하는 문제도 검토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었다.제주 지역사회에서 점점 파장이 커지자 이날 국민의힘 특위는 '제주 핵배치'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일부 의견에 불과했으며 최종보고서엔 위 내용이 채택되지 않았다고 수습했다.수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는 30일 자신이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판에 뛰어들게 한 이유가 '제주 제2공항' 때문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지지를 호소했다.박찬식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지막으로 도민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제야 겨우 알아보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이렇게 끝내야하나 하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며 "여론조사에서 5%를 넘기지 못했다는 이유로 유력 후보들과 방송토론에도 나가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씨가 "가중치 없이 전체 제주도민에게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37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경배씨는 26일 오후 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도정은 제주의 미래를 대재앙의 길로 인도하게 될 제2공항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는 행보들을 지난 5년간 계속해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원희룡 지사는 2016년 중요한 환경 훼손 우려가 발생하면 제2공항을 중단 요청하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총체적 환경훼손 우려로 인한 KEI의 부지부적합 의견에도 그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첫 공개토론회가 열렸으나 예상대로 설전이 이어지는 등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공개연속토론회의 중립성 유지를 위해 (사)한국갈등학회가 주관한 공개토론회(1차)는 2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그간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여러 의혹들에 대해 사실관계 여부를 합리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국토교통부 관계자 2명과 제주제2공항강행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나서는 강은주 예비후보(민중당)가 송재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를 향해 "도민 앞에 사죄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20일 강은주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4.15총선 '제주시 갑' 지역구 방송토론회에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발언이 집권여당 후보의 입에서 나왔다"며 "송재호 예비후보는 '평화와 인권이 밥 먹여 주느냐'라는 질문을 정의당 고병수 예비후보에게 했다"고 언급해다.이어 "(송재호 예비후보 발언은) 정말 경악스럽고, 당혹스럽다"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나서는 강은주 예비후보(민중당)가 4.3항쟁을 언급,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19일 강은주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제 강점기는 일본군에 의해 4·3항쟁 당시에는 미군정에 의해 수많은 민중들이 학살당했던 곳이 바로 제주"라며 "다시는 비극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제주도는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이 돼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제주4·3은 아직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당시 미군정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강정마을의 상징이었던 구럼비. 길이 1.2km의 통바위 구럼비는 180여종의 야생화가 사시사철 피고 10여개의 용천수를 통해 제주새뱅이, 붉은발 말똥게, 맹꽁이 등 기수지역 멸종위기 동식물이 분포한 생명의 상징이었다.그러했던 구럼비가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묻혀버렸고 어느덧 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은 6일 구럼비 발파 8주기를 맞아 성명서를 내고 "구럼비 바위는 사리지거나 없어진 것이 아니"라며 "구럼비 바위를 되살릴 때까지 평화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반대주민회는 "생명을 지키려는 거
국회가 지난 10일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에 총 356억 2000만 원을 편성한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올해보다 약 317억 원이 증액된 것으로 기본설계비 324억 원을 집행하라는 의미다.허나 국회는 이 예산을 집행할 국토교통부에 부대조건을 달았다. "국토교통부는 제주제2공항을 추진함에 있어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해 도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이를 감안하여 예산을 집행하라"고 명시했다.문제는 이 부대조건이 강제성을 띠는 것이냐의 여부다. 일각에선 강제성이 없는 사항이라 국회가 사실상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라는 의미로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지난 11월 30일에 자신이 한 발언을 두고 진화에 나섰다.당시 위성곤 의원은 민주평통 서귀포시협의회가 주관한 '북한이탈주민 통일문화 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는 도중 "제주 제2공항을 필요한 시설이다. 제2공항 건설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제2공항 건설사업의 해당 지역구인 서귀포시 출신이지만 그동안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자제해왔던 그였기에 이번 발언이 언론지상에서 주목받으며 기사화됐다.이튿날 '위성곤 의원, 제2공항 반드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반대 입장의 성명서를 냈다. 종전 사업 반대를 외치는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으로 총 7가지 반대 이유를 내세웠는데,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 중단을 요구했다. 13일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이하 민교협)'는 "2015년 11월 국책사업이란 미명하에 일방적으로 서귀포시 성산지역에 제2공항 건설안을 발표했다"며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투쟁을 벌이고 있으나 국토부는 공항건설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들은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서 출범하면서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전국적인 규모로 커지고 있다.이들 '전국행동' 측은 이날까지 전국의 300개 시민사회 단체가 연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우선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기본계획 고시 강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이와 함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부실과 거짓으로 점철됐다고 주장하면서 환경부가 이를 반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추진하려는 도민공론화를 보장하고, 그 결과를 존중하라고도 주문했다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가 국방부의 남부탐색구조부대 관련 용역 예산 1억 5500만 원을 단서조항을 달고 삭감시켰다.단서조항은 외부 용역에 의뢰할 게 아니라 국방부가 자체 예산을 들여 용역을 추진하라는 내용이다.이를 두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의 시민사회단체는 "외형적으론 삭감이나 실질적으론 제주공군기지의 전초가 될 남부탐색구조부대 관련 사업을 추진하라고 주문한 셈"이라고 비판했다.반대주민회는 "이미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최적지가 '제주'로 결론 낸 것으로 안다"며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의견에 총 465건이 접수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4일까지 제2공항 기본계획을 도민들에게 열람하게 하고,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받아왔다.제주자치도에 따르면, 465건 중 지역상생발전과 관련된 의견은 50건, 보상대책마련은 19건, 생활기반시설 13건, 문화시설확충 1건, 지역문화보전 1건 등으로 접수됐다. 그 외 381건으로 기타 의견으로 종합됐다.제주자치도 홈페이지를 통해선 360건이 접수됐고, 제주자치도청으로 직접 방문해서도 105건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을 두고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게 "30년 숙원사업에 대한 현재 제주도민의 뜻이 30년 전과 똑같다고 해석해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김태석 의장은 31일 제377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또 다시 원희룡 지사에게 제주 제2공항에 대한 공론화 조사 실시를 당부했다.김 의장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동영 국회의원의 질문에 답한 '제주도가 어느 방식으로 할지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답변을 재언급하면서 "여기서 '제주도'가 누구냐. 원희룡 지사
제주도내 111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제2공항 도민회의)'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호소했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도민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내용이다. 16일 오전 10시30분 제2공항 도민회의는 청와대 앞에서 을 진행했다.이날 이들은 "국토교통부는 개발 우선 시대가 지났음에도 토건세력 유지를 위해 온 국토를 공사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지역과 주민의 필요가 아닌 토건자본
민중당이 제주도를 찾아 오는 11월말 도당 창당대회를 예고했다. 또 '제주 제2공항' 설립 강행과 남부탐색구조부대 등 저지에 나서는 등 도내 갈등 해결을 위해 싸울 뜻을 밝혔다.15일 오전 11시30분 민중당은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창당 2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이상규 상임대표는 "민중당은 4.3 제주민중항쟁 역사와 정신을 계승한 정당"이라며 "제주 민중의 힘과 지혜를 모아 이익에 반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이어 "도민의 뜻을 거스르는 제2공항 설립 강행과 평화의 섬 제주를 전쟁 기지로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공론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향을 설정한 가운데 사업 찬성 측이 공론화 반대 청원에 나섰다.14일 오전 10시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장, 홍창운 제2공항 구좌읍추진위원장, 김광국 제2공항 우도면 추진위원장 등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을 진행했다.이들은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도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사업으로, 정부가 발표할 때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