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야생 조류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대책이 없다. 제주도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뒤 방안을 물었으나, 기존 대책 외엔 이렇다 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최근 제주에서 감귤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농장주가 야생 조류에 의해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감귤에 직접 독극물을 주사해 수백 마리의 직박구리 등의 조류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이를 두고 김승준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 한경·추자면)은 16일 도정질문을 통해 "다양한 퇴치 방안을 구상하고, 보다
제주의 한 하천에서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설치한 불법 올무가 10여점 발견됐다.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시 오등동 한천 저류지 인근지역에서 올무 10여점이 발견됐다.이날 올무는 영산강청이 주관하고 제주도청, 제주시청,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등에서 30여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통해 발견됐다.수거지역은 최근에 "올무에 걸린 오소리가 있다"는 주민 제보를 통해 구조작업이 이뤄졌던 지역이다.이 지역에서 다수의 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추가적인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실시
제주에서 단 한 곳(함덕)에만 설치돼 있는 수소충전소가 2곳 더 늘어난다.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모한 '2024년 수소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에 (주)천마(대표 김영진)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천마는 국비 84억 원을 지원받아 제주시 화북동과 한림읍 귀덕리 지역에 각각 총사업비 60억 원(국비 42, 민간 18)을 투자해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게 된다.천마 측에선 자체 운영 중인 기존 LPG충전소와 연계해 복합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를 위해 지난 3월에 함덕 그린수소
곶자왈엔 개가시나무, 제주고사리삼을 비롯해 백서향나무, 솔잎난 등 다양한 보호종이 분포하고 있다.보호종은 각종 법과 제도 등에서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고 정한 생물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을 비롯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한 희귀·특산식물과 제주도특별법에 의한 제주도 보존자원 등이 있다.환경부는 지난 2021년에 이러한 멸종 위기종의 보전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매년 4월 1일을 '멸종위기종의 날'로 지정했다.이에 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상임대표 김보성)은 지난 2022년부터 곶자왈보호종 알기 프로그램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함덕리 299-4 일대 91만 8908㎡에 달하는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려는 것과 관련해 제주도 내 시민사회단체들이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정이 예고한 '2030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재열람 의견수렴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에 이곳의 도시계획 변경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문제의 이곳은 곶자왈 지대로 지하수보전 2등급인 보호지역이다. 제주도정에선 함덕곶자왈의 많은 부분이 사라진 상태여서 보전관리지역인 이곳을 개발이 가능한 계획관리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환경미화팀장 김 달 은서귀포시 관내에는 생활쓰레기 배출장소로 재활용도움센터 74개소, 클린하우스 360개소, 공동주택 138개소, 영농폐기물 공동(중간)집하장 74개소 등 총 64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하지만 시민들 중에는 생활 주변에 쓰레기를 배출하는 장소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분리해서 배출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다.서귀포시는 생활쓰레기 분리배출과 처리방법을 손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3년 9월 시 홈페이지에 「생활쓰레기 디지털 안내 시스템」 웹페이지를 개설하였다.이용방법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강순아 예비후보(녹색정의당·제주시 을)는 13일 7대 공약 중의 하나인 '기후위기 대응 3법 제정'과 관련해 정책공약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오후 2시 제주시 아라동 소재 갤러리 카페 거인의정원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제주도 내 기후위기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의 연대단체인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소속 대표자 및 활동가, 회원들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강 예비후보는 기후위기 대응 3법인 대규모 탄소배출사업장에 대한 탄소세 부과법, 원자력진흥법 폐지, 정의로운 산업전환법을 7개 공약으로 정한
환경부가 지난달 초 전기자동차 보조금 100% 지원대상 기준액을 크게 낮춰버리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다는 여론이 최근 집중 보도되고 있다.이는 정부 보조금 100% 지원대상 기준이 5500만 원 미만으로 설정되면서 지난해보다 200만 원 낮아진데 기인한다. 차량 기본가격이 5500만 원 이상 8500만 원 미만인 전기차엔 정부 보조금의 50%만 주어지기 때문이다.게다가 국비 보조금 최대치가 중대형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30만 원이 줄어든 650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전기차 실수요자들이 구매를 꺼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허나 실제 각
제주특별자치도가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3일간 도로로 편입되는 구간에 심어진 다량의 삼나무를 벌목한다.제주자치도는 지난 2021년에 마련했던 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계획 및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한 내용에 따라 당초 도로 폭보다 축소된 도로 넓이로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고 6일 밝혔다.이번에 벌목이 진행되는 비자림로 3구간은 700m로, 당초 4차로 22m로 설계됐던 폭보다 16.5m로 줄여 시행하게 된다. 16.5m는 도로시설 기준의 최소폭이다. 이에 따라 벌목되는 삼나무도 708본에서 410본으로 줄어
제주에서 시작된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듯했으나 지난해 정부가 '지자체 자율시행'으로 전환해 버리면서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제주도정은 도내 여러 매장에서 일회용컵 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반납기 장치와 보증금 반환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갔으나, 의무화에서 자율화로 바뀌면서 대다수의 매장들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버렸다.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다시 정상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 발표했다.1회용컵 보증금제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
대륜동 맞춤형복지팀장 문 규 연지난 설 무렵 동사무소로 쌀 기부가 들어왔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 기부 물품이 안 들어오는 상황에서 쌀을 기부해 주신 마음이 너무 고맙기도 했지만, 기초수급자분들 대부분이 ‘정부양곡 서비스’를 받고 계셔서 쌀을 반기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우선 대륜동 관내에 쌀을 필요로 할 것 같은 취약계층에 전화를 드렸다. ‘혹시 쌀 필요 하세요?’. 전화를 받으신 어르신은 ‘매달 쌀이 배달되고 있으니 괜찮다’라고 하셨다. 다시 다른 가정에 전화를 드렸다. ‘쌀이요? 좋아요. 안 그래도 쌀이 똑! 떨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김승욱(국민의힘·제주시 을)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소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찾아 도내 각종 쓰레기문제 해법을 강구했다.김 예비후보에 따르면 환경자원순환센터는 2019년 준공 이후 폐기물 소각 시 발생한 열로 전국 최대인 19.2MW의 발전설비를 가동해 연평균 601.4kW/Ton의 전기를 생산해 137.44억의 매전수익을 얻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센터 관계자와 함께 소각시설과 매립시설, 침출수 고도처리시설과 주민 편익 시설 등을 둘러봤다.김 예비후보는 "관광객의 증가와 도
유네스코의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 및 훈련센터가 제주돌문화공원 부지 내에 설립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UNESCO)가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이날 한국정부 대표로는 서명 위임을 받은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사가, 유네스코 측에서는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사무총장이 협정에 서명한다. 서명 후 양측은 협정의 발효를 위한 내부 절차를 완료했다는 것을 상호 통보하는 등 후속 절차를 거쳐 협정이
"월정리 주민과 해녀들의 환경권을 인정한 판결""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건설사업은 엄격한 환경법의 잣대가 적용되어야 한다"금번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판사 박종웅, 판사 강미혜)의 2022구합6387 판결[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 무효확인]은 제주도의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절차에서, 월정리 주민과 해녀들의 환경권을 인정하고, 자연 환경보호를 위하여 필수적인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아 2017년도 ‘공공 하수도 설치(변경) 고시’가 무효라고 판단하였다.환경영향평가법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 또는 사업을 할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도민들이 모여 국토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이하 제2공항 추진위)는 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고시해 9년째 기다려 온 주민들의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2공항 추진위는 "2015년 박근혜 정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발표했으나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국회의원 3인의 반대에 발목잡혀 나아가지 못했다"며 "윤석열 정부도 조속한 건설을 공약했지만 작년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회용 컵에 음료를 판매하는 경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보증금(300원)을 부과하고 소비자가 컵을 반환하면 보증금을 환불하는 제도가 2022년 12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일회용품 없는 섬 제주' 조성을 위해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선도적 시행에 나서며 일부 매장들과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였으나, 매장 방문 및 간담회 등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으로 동참하게 되면서 청정 제주를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 하기도 하였다.이를
송재호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가 1일 제주특별법 개정을 골자로 하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제주' 공약을 발표했다.송재호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날로 기후위기 대응이 시급해지고 있다"며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기후변화 영향평가 협의 권한을 제주가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송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특별법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 권한은 도지사에게 위임돼 있지만, 기후변화영향평가 협의 권한은 여전히 환경부 장관에게 남아있다"며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할 때 기후변화 영향평가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대한 공공하수도설치 고시 무효확인 소송에서 제주지방법원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려 사실상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제주도정은 공사 강행을 고수했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오전 9시에 진행된 제주도청 출입 기자단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공사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앞서 제주지법은 지난 30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에 따른 공공하수도설치(변경) 고시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증설사업 대상 부지가 국토계획법상 계획관리지역으로, 사업계획 면적이 소규모 환경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기후변화대응팀장 강 미 진 최근 환경부 장관이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사실상 전면 철회한 것과 관련해 정책 집행 방식을 넛지(nudge)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밝힌 신문 기사를 보았다. 넛지라는 용어는 원래‘팔꿈치로 살짝 찌르다’라는 영어 동사로 ‘리처드 탈러’와 ‘카스 선스타인’이 함께 쓴 책 넛지라는 책을 통해 부드럽게 개입함으로써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널리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강요나 제한이 아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사람들의 행동을 바꾸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탄소중립 실천에도 넛지를 활용해
지난해 말 제주로 내려온 반달가슴곰을 보호 중인 사육장이 오는 13일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된다.반달가슴곰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이번에 제주로 이송된 반달가슴곰 암수 2마리씩 총 4마리다. 경기도 용인의 한 전시관람용 시설에서 사육을 포기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멸종위기종 보호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15일에 제주자연생태공원으로 이송해 온 개체다.반달가슴곰 이송은 2025년까지 곰 사육을 종식하기 위해 환경부와 사육곰협회, 동물보호단체 등이 2022년 1월에 맺은 '곰 사육 종식 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