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반대 투쟁이 시작된 지 16년 9개월, 제주해군기지가 준공된 지 8년이 지난 오늘. 강정마을의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지금도 청년들이 강정에 찾아듭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강정마을에 모여 평화운동을 이어 나갑니다. 강정마을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지만, 평화를 향한 우리의 행동과 실천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제주 강정민군복합항(강정해군기지)에 반대하는 제주 시민단체와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강정평화네트워크와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는 7일 오후
2015년 강정으로 제주해군기지와 관사가 옮겨졌지만 서귀포항에 여전히 구 관사가 남아있어 구도심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산동 서귀마을회는 3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도심 활성화를 저해시키는 서귀포항 구 해군아파트를 이전해달라"고 요구했다. 마을회에 따르면 2015년 강정 해군기지가 완공돼 해군기지와 해군 관사가 터를 옮겼다. 그럼에도 기존 서귀포항 자구리 시민공원에 위치한 옛 해군 아파트는 약 9년 동안 방치되다 최근 1인 관사로 리모델링 됐다. 이에 이들은 "강정으로 새롭게 관사가 지어졌고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지난 4일 제주 남쪽 해상에서 발사된 SAR위성 로켓 발사를 두고 오영훈 제주도정을 규탄했다.이들은 5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 모여 위성 발사체 시도 자체가 전쟁을 불러 올 '재앙'이라고 우려하면서 구 탐라대 부지인 하원테크노밸리에 들어설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하늘로 발사되는 로켓들은 제주의 청정 하늘을 시커멓고 희뿌연 연기로 오염시키면서 오존층을 파괴해 기후재앙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제주도정과 한화가 한화우주센터
제주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한화 우주센터가 제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군사기지화를 가속화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 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하 반대단체)등 개인 및 단체들은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계 파괴, 기후재앙 악화, 군사화 증가시키는 로켓 발사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제주도정과 한화시스템은 한화우주센터를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하원테크노벨리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연말까지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이에 최근 제주도 도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으로 진입하는 도로 공사가 6년 만에야 완료됐다.2.52km 구간의 도로를 개설하는데 들어간 비용만 279억 원에 달했다. 이번 공사는 지역발전계획 상 민(民)과 군(軍)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당초 해군 소속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단'에서 실시설계를 추진하던 사업이다.기존 실시설계에선 도로폭이 무려 42~52m로 과도하게 설정돼 있어 도로에 편입시키기 위한 토지보상 비용이 막대하게 추산됐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편입 토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군과의 실무회의와
미국 이지스 구축함 랄프 존슨이 지난 2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이하 단체들)은 4일 성명을 내고 "제주를 전쟁의 섬으로 만드는 모든 군사화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미 이지스 구축함 랄프 존슨(DDG-114)은 지난 2일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미국 해군은 '한미연합방위 태세 강화'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한 교류 협력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
제주에서 생명과 평화를 바라는 발걸음이 4년 만에 다시 이어진다.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조직위원회는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출발을 알렸다.지난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이번 평화대행진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 동안 "다시! 평화야! 고치글라!"를 주제로 진행된다.참가위원회는 기자회견서 "제주 곳곳에서 전쟁이 아닌 평화를 기원하고, 파괴가 아닌 생명과 생태를 염원하는 발걸음을 다시금 시작하려 한다"고 입을 뗐다.그러면서 "수많은 난개발에 신음하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중단됐던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4년 만에 개최된다.제주생명평화대행진 조직위원회는 오는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 동안 '다시 평화야, 고치글라! 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대행진은 강정 해군기지에서 출발해 성산을 거쳐 제주시까지 걸어가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행진코스는 ▲23일 강정 출발, 서귀포·표선·성산 ▲24일 성산~김녕 ▲25일 김녕~조천 ▲26일 조천~제주시로 짜여졌다.조직위원회는 "평화대행진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제기하고 있는 평화와 민주
미국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 600톤급)가 제주 강정해군기지에 입항한 사안에 대해 "즉시 떠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5일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이하 해군기지 반대 주민회) 등은 성명서를 통해 "제주해군기제에 미핵잠수함이 방문한 것은 2017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미 핵추진잠수함 해군기지 입항은 '전략 핵 잠수함이 제주 남방 해상 등 멀지 않은 곳에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소견을 내세웠다. 이어 "핵 잠수함은 설사 핵무기를 싣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고로 냉각수 유출이나 폭발 시
한 관광객이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다 제주해군기지를 무단침입해 경찰에 검거됐다.서귀포경찰서는 A씨(50대. 남)를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일 오후 8시 경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해군기지에 자전거를 타고 허가 없이 침입했다. 해군은 즉시 경계병력을 투입해 침입 5분 만인 오후 8시 5분 경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전거로 올레길 여행 중 해군기지가 관광지인 줄 알고 들어갔다"고 진술했다.해군과 경찰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특별한 대공 혐의는 없는
19일 강정민군복합항에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입항이 예정된 가운데, 강정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강정평화네트워크와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일동 등 반대단체는 17일 성명을 내고 "크루즈 입항이 초래하는 환경문제에 대해 분명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앞서, 제주도정은 오는 19일 대형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승객 3000명, 약11t)가 강정민군복합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3월 퀸메리 2호와 5월 머제스틱 프린스호에 이은 두 번째 크루즈 입항이다.이에 대해
예상대로였다.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6일 제주 제2공항 건설에 조건부로 '동의'했다. 다만, 환경부는 '동의'라는 단어 대신 '협의'라는 용어로 발표했다.환경부는 이날 오후 4시 제주 제2공항 개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6일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협의 통보 마지막 날로서, 이미 환경부가 두 번의 '반려'를 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협의(동의) 혹은 부동의 둘 중
조선일보가 지난 9일 보도했던 '북 지령 받은 제주간첩단 적발'과 관련, 최근 큰 논란으로 번진 이슈에 대해 제주대책위가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반발했다.공안탄압 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12일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에 "공안 조작 놀음을 중단하라"고 외쳤다.또한, 조선일보가 압수수색 영장 등을 입수해 기사화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가 명백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해군기지, 윤 정부 규탄 등 정부 정책을 비판하거나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지난 27일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이름으로 '특위 최종보고 및 건의사항-총력북핵 대응전략'이라는 문건이 보도된 이후 제주도가 발칵 뒤집혔다.문건의 내용 때문인데 북한의 핵공격 임박 시 미 핵무기의 한반도 전진배치추진을 언급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제주도를 전략도서화하는 문제도 검토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일었다.제주 지역사회에서 점점 파장이 커지자 이날 국민의힘 특위는 '제주 핵배치'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일부 의견에 불과했으며 최종보고서엔 위 내용이 채택되지 않았다고 수습했다.수
정부가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1373명 규모의 신년 특사 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허나, 이 1373명 중에 강정마을 주민은 '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6일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다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오영훈 지사 명의의 건의문이 대통령비서실 등 각 주요 부처에 발송됐다.당시 제주도정은 기소된 253명 중 41명만 사면처리됐다며, 이번 신년 특사를 통해 나머지 212명에 대한 사면 및 복권을 요청한
올해 연말에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반대 활동으로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면 및 복권이 이뤄질지 관심이다.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 오찬 간담회'에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사면을 요청했다.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제9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대통령과의 상견례 겸 지방의회와 국정 연대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김경학 의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강정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추진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다 사법 처리된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 및 복권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2019년 2월부터 이번 건의까지 도합 총 41번째 특별사면 및 복권 요청이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특별사면·복권 건의문을 통해 "대통령께서 약속한 대한민국 국민통합이 강정마을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이번 연말연시에 강정마을 주민에 대한 특별사면·복권을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주문했다.이어 오 지사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강정마을의 갈등은 여전히 제
제주도정 "갈등 해소하고 공동체 회복했다" 자화자찬에해군기지 반대주민회 "주민들도 몰랐던 그들만의 행사, 실망 금할 길 없어" 작심 비판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7일 강정에서 민·관·군이 함께하는 친선 축구대회를 개최해 강정마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한 상생·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홍보에 나섰으나, 정작 주민들은 알지도 못했던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제주자치도는 이날 오전 10시 강정마을 내 김영관센터 종합운동장에서 축구경기를 진행했다.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조상우 강정마을회장과 김인호 해군 제7기동전단장 등이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국민의힘 문성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강정해군기지를 방문했다.문성유 예비후보는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철통 안보를 점검하고, 연평해전이나 천안함, 연평도 포격 등에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희생 했던 ‘서해수호 55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참전 장병의 국가수호 정신을 제주에서도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문 예비후보는 "서해수호 55용사 뿐만 아니라, 국가유공자 등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보답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제주에서도 보상을 넘어, 애국과 보훈이 자랑스러운 문화가 될 수 있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임명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명박 정부 시설 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개입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인물을 내세웠다는 사유다. 17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이하 강정 해군기지 반대회)'는 성명을 통해 "윤석열 당선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위원으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을 임명했다"며 "김태효는 제주해군기지 등 국가 주요 사안 관련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2018년 기소돼 대법원의 재판 결정을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