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하원 테크노캠퍼스'가 건립되는 것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숙의형 민주주의로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우주군사화와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하 단체들)은 18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방안, 도민이 결정한다"고 외쳤다.이날 단체들은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7일까지 19일간 도민 889명에게 받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방안을 위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서명
제주 서귀포에 지어질 예정인 한화우주센터 건립이 환경파괴, 군사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우주군사화와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하 우주군사화 반대 단체)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귀포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당장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화시스템은 서귀포시 하원동 산70번지 옛 탐라대 부지에 저궤도 위성 AIT(위성체 총조립 및 기능·성능 시험)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제주도정과 한화시스템은 제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부지를
그간 보전지역을 훼손한 이들에게 원상회복 명령이 내려지긴 했었으나 법적 근거가 없어 유명무실했던 제도가 보완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특별법(7단계) 개정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지난 14일에 입법예고하고, 3월 5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에 따라 보전지역 내 위반행위를 한 자에게 원상회복을 명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조례로 위임된 보전지역 위반행위에 대한 원상회복 방법(조치내용, 이행기간을 정해 서면통지) 및 기간(위반 유형별 최장 6개월, 연장 6개월)
문대림 국회의원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가 25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당내 경선 주자인 송재호 국회의원을 작심 비판했다.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송재호 예비후보를 '상머슴'이라고 지칭했다.문 예비후보는 "선거 때마다 누구나 상머슴이 되겠다고 한다"며 "4년 전 우리가 뽑은 무늬만 상머슴이 지금까지 무얼 하고, 어디에 있었느냐"면서 "상머슴 얼굴 정말 보기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나온 지 오래"라고 질타했다.이어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 환경보전팀장 박 성 욱‘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생태계서비스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해 자연자산을 사용한 사람에 사용대가를 지불하게 하고 그 대가를 생태계서비스를 공급하는 사람에게 알맞게 보상하거나, 자연자산을 지키기 위해 분배하는 제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하논분화구, 순천만 습지, DMZ철원, 한강하구, 낙동강하구 등 31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대부분 습지, 저수지 및 4대강 중심으로 철새보호 위주인 볏짚존치, 미수확 등의 사업으로만 추진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습지, 오름, 곶자왈 등 독특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무인섬에서 불을 낸 30대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야영 행위가 원천 금지된 구역이지만, 관광객 등의 이기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화재다. 28일 서귀포경찰서는 서건도 임야에서 불을 낸 혐의(실화)로 관광객 A씨(30대. 여) 등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7일 오전 7시쯤 서건도에서 불을 내 임야 99m²와 소나무 10본 등을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7,461m² 면적의 서건도는 절대보전지역으로 묶여있다. 또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
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이 공동 논평을 내고 제주고사리삼이 멸종위기종 1급으로 상향된 것에 환영하는 입장을 밝히고 세계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제주고사리삼을 보호하기 위한 제주도정의 행동을 촉구했다.앞서 환경부는 지난 9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을 개정해 공포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목록 개정에서 제주고사리삼 등급이 2급에서 1급으로 상향이 확정됐다.제주고사리삼은 1996년 처음 발견된 이후 종 수준이 아니라 속(屬) 수준에서 새로운 것으로 분화한 양치식물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10월 6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모두 취임 100일을 맞아 이날 오전 둘 모두 이를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기자들의 같은 질문에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의장이 같은 입장을 견지하기도 했으나 다른 의견을 드러낸 지점도 있었다.제주의 1차 산업 비중을 줄여야한다는 데인 둘 모두 동의했으나,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방식에 대해선 노선을 달리했다.아래는 이날 김경학 의장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질문오영훈 지사가 이날 취임 100일 회견에서 제주의 1차산업 비중을 줄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
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녹색당)가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를 향해 주민발의로 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부순정 예비후보는 7일 오전 11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보전지역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 청구인 서명부 제출' 기자회견을 열어 "보전지역관리조례 개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추진 여부를 떠나 도민의 자기결정권 강화를 위해 조속히 조례 개정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부 예비후보는 "이번 청
김용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국민의힘)가 5일 당근과 채찍으로 개발과 보전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김용철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 관리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제주도 GIS(지리정보시스템)가 과도하게 탄력적으로 적용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예측가능한 권역별 보전, 규제완화 지역 지정을 통해 환경보호와 개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주도 GIS는 2000년 제주도 전 지역을 대상으로 구축됐다. 선 보전 후 개발의 원칙하에 보전등급별 면적을 정했던 1997년의
제주녹색당이 제주의 난개발을 주민들의 손으로 막기 위해 보전지역관리 조례 개정을 주민발의로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제주녹색당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난개발을 막으려면 '보전지역관리에 관한 조례' 제13조의 내용을 변경해 절대보전지역에서의 개발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해당 조례의 제13조는 공공시설의 범위를 정의하고 있다. 제주녹색당은 '단, 제1호, 제5호, 제6호, 제7호의 시설은 보전지구의 각 1등급 지역 안에서는 설치할 수 없다'는 문구를 '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회장 강동균) 등 6개 단체가 22일 서귀포경찰서에 해군이 공유수면을 무단점용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이들은 최근 제주해군기지 측이 강정천 끝단인 멧부리 공유수면에 철조망을 설치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이에 이들은 해당 지역의 공유수면 관리청인 서귀포시 공유지관리과에 확인해보니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곳은 절대보전지역이어서 철조망을 설치하려면 사전에 행정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이 때문에 서귀포시는 제주해군기지
제주녹색당이 1100고지 오름 정상에서 진행되는 제주남부항공로 레이더 시설 설치 공사를 두고 관련 조례를 위반했다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제주남부항공로레이더 시설은 올해 4월 제주도지사의 허가를 받아 한라산국립공원 내 삼형제 큰오름 정상 부근에서 공사를 시작했다. 삼형제큰오름을 포함한 삼형제오름은 1100고지의 나란한 크고 작은 3개의 오름을 합쳐 부르는 이름으로, 한라산 국립공원의 핵심지역이다. 그런데 문제는 레이더 시설 예정부지 공사 현장의 경우 제주특별법상 원형 훼손이 금지된 절대보전지역이라는 점이
존경하는 강정마을 주민 여러분, 내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좌남수 의장입니다.강정에만 오면 가슴이 절로 아립니다. 또한 여러 가지 복잡한 마음에 만감이 교차합니다. 과거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강정마을은 붕괴되다시피 했습니다.아무리 국가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하지만, 평화가 가장 좋은 안보임에도 불구하고 강정마을과 주민들은 더 많이, 더 자주 갈등과 마주해야만 했습니다.도의회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지난 2009년 12월 1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67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절대보전지역변경 동의안'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정마을회가 그간 오랜 갈등의 종식을 선언하는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을 31일 개최했다.이날 상생 화합 공동선언식은 오전 10시 강정크루즈터미널에서 개최됐으며, 제주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강정마을에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 과정으로 인한 지난 날의 과오를 사과하고 마을상생 화합을 위해 손을 맞잡아 강정마을의 완전한 갈등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공동선언식은 강정마을회가 행정의 사과를 공식적으로 수용하는 자리다. 그간 제주도정에선 몇 차례의 사과를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회장 강동균)가 27일 현 강정마을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및 위성곤 국회의원을 향해 상생화합 공동선언식 개최 중단을 촉구했다.강정마을회(회장 강희봉)는 전날 26일, 제주도정 및 제주도의회와 오는 31일에 상생화합 공동선언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엔 청와대와 중앙부처 관계자, 위성곤 의원 등이 이 참석할 예정이다. 선언식은 이날 강정 크루즈터미널에서 진행된다.이를 두고 반대주민회는 "강정주민을 부관참시하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반대주민회는 "청와대와 중앙부처, 지역구 국회의원, 제
최근 제주시가 조천읍 대흘1리 괴드르못 인근에 건축 허가를 내줬다가 마을주민들이 제기한 행정심판에 의해 '취소' 결정이 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체계적인 습지보전 정책과 가이드라인이 없는 행정시를 향해 비판이 목소리를 던졌다. '세계 습지의 날'인 2일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습지는 물영아리, 물장오리, 1100습지, 숨은물벵듸, 동백동산
현 제주공항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제2차 심층토론회가 열렸다. 장장 4시간에 걸친 토론회에서는 제주공항 확장 가능성을 두고 찬반 설전이 오갔다.찬성 측은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공항이 아닌 현 제주공항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 측은 해상사고 우려 등 안전 문제를 들며 제주 제2공항(성산)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맞섰다.토론회는 20일 오후 2시부터 제주MBC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방청객 없이 사회자와 패널만 참석한 상태에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이날 토론회에는 박찬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강정천에서 행정당국의 고발에도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불법 계절음식을 판매하는 등 배짱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단속해야 할 행정에서도 고발 이후 단 한 차례도 현장을 방문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행정의 소극적인 대처(단속)가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서귀포시는 이달초 강정천에서 무단으로 천막과 평상 등을 설치해 계절음식을 판매하고 있다는 민원이 접수된 뒤 천막과 평상 등을 철거하라며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다. 이후 서귀포시는 철거가 이뤄지지 않자 운영 주체
서귀포시 강정천에서 무단으로 천막과 평상 등을 설치해 계절음식을 판매하는 행위가 버젓이 이뤄지면서 서귀포시민 및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강정천은 제주의 일반적인 하천(대부분이 건천)과 달리 사계절 내내 맑은 물이 흐르는 곳으로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1급수 어종인 은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인해 한여름 더위를 피해 찾아오는 피서객으로 만원을 이루는 명소이다.특히 강정천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절대보전지역이란 자연환경의 고유한 특성을 보호하기 위한 지역으로서 '제주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