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농민들이 농협중앙회 제주지부 앞에 모여 비료 원자재값의 투명한 공개와 비료값 인하를 촉구했다.제주농민의길(이하 농민의길)은 20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중앙회 자회사 A화학의 무기질 비료 원자재가를 공개하고 비료값을 당장 완화하라"고 외쳤다.농민의길에 따르면 이들은 농협중앙회 자회사인 A화학의 무기질 비료 원자재 가격변동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회사 기밀이라는 이유로 받지 못했다. 또 A화학으로부터 받고 있는 배당금 변동사항 또한 비밀에 부쳐지고 있다.이에 농민의길 관계자 40여명은 긴급 기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따른 지반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곳의 가장 지척인 '신사수마을'이 제주도정을 향해 '결사투쟁'을 선언했다.공사에 따른 소음과 비산먼지, 악취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는 이유였다. 이에 신사수마을은 이날 '신사수마을 생존권 사수 투쟁위원회(위원장 임승규)'를 결성하고 19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청 앞 1차로에 도열해 오영훈 제주도정에게 피해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투쟁위는 "피해가 일부 예상되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수처리시설 증설을 대승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3일 제주 방문을 예고했다가 취소한 것을 두고 '제주 홀대론' 여론이 일자, 국힘 제주도당이 "그게 아니"라며 황급히 진화에 나섰다.국힘 제주도당은 28일 이 내용에 대한 입장을 내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월 초부터 지역을 순회하면서 참석하기로 계획됐던 시·도별 국민 희망의 길 행사(필승결의대회)가 중앙당의 판단에 의해서 전면 취소됐다"며 "3월 3일 제주 일정 역시 취소됐다"고 전했다.이어 도당은 "당원 집회보다는 시민과 더 많이 만나고, 민생현장 중심의 행보를 하기 위한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을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과 집회 등 행보가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진료 유지 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연장선으로 법무부는 '불법 집단행동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19일 법무부는 이날 대검찰청에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 관련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방침에 의해 제주지검은 의료법위반·업무방해 등 의사들의 단체 행동에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필수 의료와 지
구좌조천축산영농조합법인이 제주시 한림읍에 추진하고 있는 가축분뇨 처리 시설 사업이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한 가운데 마을 주민들의 의견 반영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제주환경약자 및 금악리새마을회(이하 반대 단체)는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와 서명 등 할 수 있는 방식을 다 동원해 반대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구좌조천축산영농조합법인은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서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106번지 일원에 14029㎡의 폐기물(가축분뇨) 처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
안전한 제주 해안 경계 유지를 위해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20일 오후 2시 제주경찰청 해안경비단은 '통합방위 실무자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도내 통합방위 작전 기관의 각 임무를 이해하고, 원활한 공조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는 해안 경계 작전 수행 체계와 무인화 경계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이었다. 또 통합방위 작전 기관별 협조 사항(군‧경 합동훈련 등) 및 중국어선 긴급 피항 시 경계 대책 등에 대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제주해안경비단 측은 "통합방위 작전 수행기관 실무자 간담회를 정례
도내 신축 공사 현장을 돌면서 금품을 요구한 건설노조 제주지부 관계자들이 징역형 등을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지방법원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직 건설노조 제주지부장 A씨에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나머지 관련 노조원 8명은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각각 내렸다. 징역형 5명에 집행유예 4명이다. 집유 피고인들은 피해회사와 합의했거나 범행 가담 정도가 상대적으로 가벼워 양형 기준에 참작됐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건설노조원들은 2018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제주 도내 모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지만, 학무모 등 피해자와 이해당사자들의 불만과 불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의 답답한 대응과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다. 급기야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A고 불법 촬영 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찰에 수사 브리핑을 요구했다. 이례적인 행보다. 7일 'A고 불법 촬영 피해 대책위원회(이하 A고 대책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학교 대강당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사건 담당자와 대면 자리를 갖는다. 도내 사건·사고 중 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향해 "제주인의 자존감을 훼손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질타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7일 오전 9시 제주특별자치도청 출입 기자들과의 차담회 자리에서 최근 원희룡 장관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원희룡 장관은 지난 4일 전광훈 목사가 집회한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과거 제주도지사 시절 한라산신제 집전을 거부했던 사례를 끄집어 내 이것이 일제 시절 신사참배 거부 운동과 다를 바 없었다는 망언을 쏟아냈다.당시 원 장관은 "2014년
제주교육청이 유보통합에 반발하는 유치원 교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6일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1일 탐라교육원 대강당에서 '유보통합 소통의 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날 도교육청은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 소통을 위해 현장 교원의 의견을 들어볼 전망이다.이번 소통의 장 개최는 오는 7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계획했던 '유보통합의 안정적 정착 방안 모색 포럼'이 취소되자 유치원 교사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에 대한 대책으로 보여지고 있다. 당초 교육위원회 포럼이 돌연 취소되면서 제주유아학교연대(이
전국 한국공항공사(KAC) 소속 14개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이 이틀간의 동시 파업에 돌입했다. 제주국제공항에서도 노조원 120여 명이 파업을 진행한다.전국공항노동조합(본조, 중부·남부·보안본부) 및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은 6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 1번 게이트 앞에서 경고성 파업 돌입 집회를 열고 "자회사 계약제도 개선과 자율경영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외쳤다.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포공항 550여 명, 제주국제공항 120여 명 등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노조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제주지법에서 가치관 충돌로 재판 중 잠시 소동이 벌어졌다. 투쟁 문구가 적힌 노조복 착용 여부 때문으로, 법원 질서 유지를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다. 24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은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재판을 진행했다. A씨 등 총 7명 피고인은 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 전·현직 임원들이다. 수사기관은 올해 4월 건설사 채용 강요와 노조 전임비 요구 등 혐의로 이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고,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측은 "윤석열 정부의 탄압 기조
앞으로 열리는 집회 시위가 까다로워진다. 경찰은 공공질서 확립을 내세웠다. 시위 현수막도 함부로 걸 수 없고, 물리적 충돌 발생 시 손해배상까지 청구한다. 21일 경찰청은 국무총리 주재 국정 현안관계 장관회의를 통해 확정된 '집회·시위 문화 개선 추진 방안'을 공개했다. 경찰이 밝힌 개선 방안을 살펴보면 집회 시위는 자정에서 아침 6시까지 할 수 없다. 심야 시위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심야에 진행된 집회로 제주지역에서 갈등이 빚어진 대표적 사례도 존재한다. 2019년 8월 19일 새벽 4시30분쯤부터
기후위기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제주지역 25개 시민단체와 정당들이 도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온다. 25개 시민단체 및 정당, 개인으로 구성된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입장문을 내고 "오는 23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일대에서 기후정의행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제주행동은 입장문에서 "제주의 기후위기 정도는 점점 심각해져 농사를 망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난 장마와 태풍으로 농산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이제는 그것조차 돈으로 못 사먹을 정도로 민생도 위기에
숨진 서이초 교사 49재이자 '공교육 멈춤의 날'인 오늘(4일) 제주 도교육청 앞에서 추모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제주 교육청이 지원 대책을 내놨다. 제주도교육청은 4일 "서이초 교사 추모집회 관련 안정적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각 학교에 인력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우선, 도교육청은 46명(유4, 초 42)의 교육전문직원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구성해 시스템을 통한 학교(유치원)별 모니터링을 통해 긴급 수업지원 인력 수요을 파악했다.또한, 학교와 소통하면
제주지역 교원 단체들이 김광수 교육감에 "9월 4일 열릴 서이초 교사 추모 문화제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제주교사노조, 전교조제주지부, 제주교원단체총연합회,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제주좋은교사운동, 새로운학교네트워크제주지역 등 교원단체 6곳은 1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 보내는 공동서한문을 공개했다.이들 단체는 이날(1일) 중으로 교육감 비서실로 공동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다.서한문에서 단체는 "그간 우리 모두가 열심히 교육의 길을 걸어온 선생님의 뜻을 기리고, 그 고통과 헌신을 되새겨 봄으로써 교사로서의 자부심과 책임에 대해 다시
최근 전국적으로 교사들의 인권침해 문제가 화두에 오른 가운데, 제주교육청에서 교사에 대한 악성 민원을 차단하기 위한 방편으로 민원 처리 학교장 책임제 도입과 안심번호 서비스를 전면 확대하는 등의 방침을 내놓았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3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을 발표했다.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침해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처음으로 3000건을 넘겼다.제주의 경우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감소 추세
"제주 바다는 죽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구슬픈 목소리가 울렸다. 제주도민들이 상여를 메고 장례식 장면을 연출했다.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유감의 표시다. 도민들은 "용인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일본의 패악을 막아내야 한다"고 외쳤다. 비가 내리면서 옷은 젖어 들어갔으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았다. 29일 오후 4시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 범도민운동본부(이하 일본 핵 오염수 저지 제주본부)'는 주제주 일본국총영사관 맞은편 노형오거리 도로에서 대규모 집회 시위에 나섰다. 시
경찰이 제75주년 제주 4·3 추념식 행사를 찾은 극우단체 '서북청년단' 집회를 항의한 4.3 희생자유족회 부회장 등에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도내 시민사회 단체 측은 유감을 표했다.21일 제주 4.3 희생자유족회 등은 성명을 통해 "경찰은 4·3 학살의 또 다른 주범인 소위 서북청년단의 비호세력을 자처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 제주경찰에게 되묻고 싶다. 4월 3일 도민들과 유족들이 우려할 만한 어떤 물리적 폭력이 있었고, 검찰에 송치해야 할 정도로 집회를 방해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서북청년단은 추념식 당일 제
4·3 역사 왜곡과 폄훼에 대한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해보는 정책토론회가 개최된다.토론회는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 4.3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열린다. 4·3단체들이 공동주최하고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주관했다.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태영호 국회의원의 망언을 시작으로 촉발됐다. 태영호 의원의 발언 논란에 이어 보수당에서 4.3을 왜곡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심지어 추념식 당일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어 갈등을 유발하기까지 했다.이에 제주4.3 단체들은 과거 5·18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 사례를 살펴보고 4·3 역사왜곡과 대응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