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총무과 박 태 진 공무원 면접시험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질문들이 있다. ‘공무원의 6대 의무가 무엇인지 아는가?’와 ‘그 6대 의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의무가 무엇인가?’가 바로 그것들이다. 보통의 공무원 수험생들은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6대 의무를 달달 외우고 그 중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공직가치와 그 이유를 암기하려고 노력한다. 많은 수험생들은 6대 의무 중 ‘청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답한다. 그만큼 청렴이라는 가치와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서귀포시 영천동 양 기 혁 청렴이란 어질러진 방을 청소하는 것과 같다. 방이 돼지우리가 될 것인지 사람 사는 방이 될 것인지는 방의 주인이 얼마나 성실하게 청소를 하는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성실함의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서 누군가에게는 더러운 방이 다른 누군가에겐 나름 깨끗한 방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청렴도,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신이 청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청렴하지 못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 이렇듯 청렴의 기준이란 굉장히 주관적이므로 우리가 청렴을 실천함에 있어서 중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양 근 혁 얼마전 서귀포시 자구리 해안 일대에선 제4회 은갈치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서귀포 은갈치 축제는 서귀포시 수산업 대표 축제로 서귀포지역 어민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은갈치는 일반적으로 연승(주낚) 어업으로 조업하는데, 선원들은 한번 출항하면 보통 15일 이상을 바다에서 생활한다. 선원들이 조업활동을 계속하는 동안 마시는 식수는 거의 먹는샘물(페트생수)을 음용한다. 갈치잡이 어선들이 한번 출항할 때는 보통 1빠레트에서 3빠레트 분량(1빠레트 당 2리터 페트병 576개 적재)의 먹는샘
서귀포시청 상하수도과 고 동 휘 ‘스불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스불재란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라는 뜻으로 젊은 사람들이 줄여 쓰는 말이다. 나는 이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 청렴하지 못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공무원의 6대 의무 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청렴의 의무’를 꼽는다. 왜 다른 것보다 청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까? 우선, 청렴도는 국가의 경쟁력이 된다. 한국행정학회에 따르면 국가 청렴도가 1점 상승하면 국민 총소득(GNI)이 4,713달러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가 청렴도가 높으면 국민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김 민 현청렴이란 성품이 곧고 깨끗하며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을 말한다. 청렴은 공무원이 반드시 지켜야 할 6대 의무에도 속할 만큼, 공직자가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뉴스기사를 보면 매일같이 공직자가 청렴하지 못해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진다. 최근 뉴스 기사를 보던 중 음주운전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음주운전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에 대한 기사였다. ‘나 하나 쯤이야. 이번 한 번 쯤이야.’ 이러한 생각으로 음주운전을 했을테지만, 그 생각이 정말 무서운
평생교육과 강 봉 윤청렴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처음 공부하게 된 계기는 공무원 면접 준비를 할 때였다. 그전까지는 그저 뇌물을 안 받으면 청렴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청렴이라는 가치는 그렇게 단순한 공직 가치가 아니었다.청렴이라는 가치는 국민의 신뢰를 담보하는 공직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이 국가를 바라보았을 때 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가치라고 생각한다.공직자의 청렴을 통해 만들어지는 이미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그렇다면 청렴을 위해서 공직자가 노력해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목민심서 율기편에서 그 자세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 송 영 욱 친절은 무엇일까? 친절이란 보답을 바라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관대함을 포함하는 말이라고 한다. 또 친절은 연민, 공감, 온정, 동정과 배려 모두를 아우르는 말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친절’은 꼭 필요한 덕목이다. 환경운동가인 ‘존 프란시스’가 쓴 『우리는 친절해야 해요』(현암주니어 출판)는 친절이 지구와 인류를 어떻게 바꿔 왔는지 소개한 책으로 여러 친절의 사례와 역사를 돌아본다. 이 책에는 세상을 바꾼 친절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김 정 헌얼마 전 집안의 오래된 책들을 정리하다 재미있는 일화를 보게 되었다. 옛날 어느 집안의 하인이 옆집에서 키우던 밤나무의 가지가 담을 넘어와 밤송이를 떨어뜨린 것을 보고 열심히 주워 주인에게 바치지만, 주인은 오히려 그 행동을 나무라고 옆집에 돌려주게 했다는 일화다. 이런 주인의 나무람에 하인은 어차피 나뭇가지가 옆집에서 넘어온 상황이고, 옆집 주인도 이것을 알고 있음에도 문제 삼지 않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응하지만, 주인은 「나뭇가지가 넘어왔다 해도 나무는 엄연히 옆집의 소유이니, 그 부산물인 열매도 당연
대정읍 이 지 현 친절의 사전적 정의는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이다. 우리는 충분히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신없이 바쁜 하루, 몇몇 고함을 지르는 민원인 앞에서 때때로 상황에 따라 친절을 잊지 않는 태도는 어렵기도 하다. 그럼에도 친절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친절은 국가공무원법 제59조와 지방공무원법 제51조에 명시된 의무이다. 이처럼 공직 사회에서도 친절교육, 친절시책 등 친절을 강조한다. 친절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사소한 행동, 말 한마디로 시작할 수 있다. 민원인의 말에
남원읍 윤 자 연‘청렴’이란 무엇일까? 청렴의 정의는 맑을 청(淸)에 청렴할 렴(廉)으로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의 뜻을 가지고 있다.또 소극적 청렴이란 공무원이 부작위 또는 직무태만 등 소극적 업무행태로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재정상 손실을 발생하게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흔히 아는 청렴의 개념이다.매년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총합 청렴도를 평가한다. 그런데 2022년도부터는 새로운 평가 체계를 적용하여, 청렴 체감도와 청렴 노력도를
서귀포시 기후환경과 기후변화대응팀장 강 미 진 우리집 탄소가계부는 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에서 가정, 상가, 학교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에너지 사용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현황 진단 서비스이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누리집(www.kcen.kr)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후 진단․컨설팅을 신청하면 지역 네트워크에서 컨설턴트가 배정되고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진단 및 감축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 집에서 새어 나가고 있는 에너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혹시 간편하게라도 전문
제주시 안전총괄과 안이정 주무관 선제적인 재해예방으로 안전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이 그것이다. 재해예방사업이란 태풍 및 집중호우 등 자연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경감하기 위한 사업으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여러 사업들이 다방면으로 추진되어 온 바 있다. 그러나 자연재해의 원인과 피해가 다양한 관계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별 단위사업들이 개별적
중앙동장 김 용 철 양심(良心)!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오늘 그 양심의 도덕적 의식에 대하여 말해보고자 한다. 아주 오래전 필자가 공직에 입문한 후 접한 표어 중 짜릿한 전율을 느끼고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되뇌고 있는 표어가 있다. “슬그머니 버린 휴지! 슬그머니 버린 양심! 필자가 중앙동장으로 임명받고 어느덧 2년여가 흘렀다. 주변의 많은 분들 도움과 응원 덕분으로 별 탈 없이 동행정을 운영해 나아가고 있
자치행정과 자치행정팀장 오 은 정호박이 한창 익어가는 계절, 가을 들어 노랗게 익어가는 호박을 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은빛 갈칫국’이다. 갈칫국은 노란 호박과 은빛 갈치가 어울러져 담백하면서도 바다내음이 섞인 시원한 맛을 낸다. 여기에 매운 고추를 썰어 넣으면 칼칼한 맛까지 더한다.늙은호박은 동양계 호박으로, 맷돌호박이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 흔한 노란빛 껍질을 가진 채소로 단맛이 난다. 또 비타민과 카로틴이 풍부해 우리에게 건강까지 챙겨주는 효자 채소이기도 하다.제주 은갈치는 낚시를 사용해 잡기 때문에 갈치 은색펄이 별
서귀포시청 상하수도과 오 충 진 우리 대부분은 스스로를 꽤 착한 사람이라고 여긴다. 자신이 나쁜 사람으로 보이는 것에 저항감을 느끼며,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어느 기업에서 누군가가 수억, 수 백억원의 돈을 횡령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 사람을 비난하지만, 사무실에 있는 인쇄용지를 개인적인 용도로 쓰는 것에는 무척 관대해진다. 댄 애리얼리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책에는 청렴과 관련된 실험이 소개되는데 실험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느날 대학교 기숙사에 몰래 들어가 학생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냉장고마다 콜
서귀포시 교통행정과 고 봉 진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1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수습 기간과 연수원에서의 한 달을 빼면 8개월 정도 남짓 되는 것 같다. 짧은 기간이지만 민원 업무를 맡게 되어 친절에 관해 고찰을 할 기회가 많았다.나는 친절의 의미를 항상 미소를 머금고 타인의 기분을 맞춰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을 해주며 맞장구를 처 주면 그게 친절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이 쉽지 타인에게 나를 맞춘다는 건 어마어마한 감정 소모를 요구했다. 친절이란 본래 희생을 요구하는 걸까? 친절에 관해 다시 생각을 해 본다. 친
감귤농정과 박 지 현지난 해, 업무 관련으로 친절에 대한 명언을 자주 찾아야 했었다. 처음에는 업무를 목적으로 친절 명언을 고르고 직원들에게 공유했었는데, 자주 명언을 읽다보니 느껴지는 바가 많았다. 명언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점은 친절을 지금 바로 행하라는 것, 친절한 행동이란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받았던 친절을 생각해보니, 과거 현인들의 말씀이 틀린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을 받았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사소한 일들이었다. 앞서가던 사람이 문을 열고 나
제주시청 일자리에너지과 박 민 주도내 첫 반려동물 산업박람회인 제주 펫페어가 얼마전 성황리에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다.펫로스증후군 극복법, 사료의 과학이야기, 마사지 강의 등 반려인에게 도움이 될 여러 특별강연과 함께 상호 정보 교류의 장이 되었을 행사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에게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우리 사회의 가족 구조와 가치관의 변화로 반려동물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애완동물’에서‘반려동물’로 바뀐 그 용어의 변화에서부터 동물을 대하는 인식과 관심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끼게 된다.하지만 이렇게 반려인구가 늘어나는
서귀포시 표선면 강 보 림누군가를 배려하는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배려하는 행동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처럼 개인주의가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는 상대방을 생각하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부쩍 흉흉한 분위기가 형성된 사회 속에서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푸는 행동마저 조심스러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상대방에게 친절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바로 공무원이다.지금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하나 있다. 어릴 적 어머니와
자치행정과 김 성 혜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 다른 경험과 배경을 바탕으로 각자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 답이 있다.’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다양한 가치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와 반대로 우리는 나의 생각과 다른 것은 잘못된 것, 틀린 것이라고 너무 쉽게 단정 지어버린다. ‘너’와 ‘나’의 구분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갈등은 시작되고, 이는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그런데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