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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녕바치 울보 오늘은 어드네 감시진진헌 막댕이 뒤터래 과짝 세우민울보네 큰 각시 족은 각시그 막댕이 심엉 고찌 고찌오늘은 어드레 동냥허레 감시 장시 잘 되는 점방 앞이 사둠서울보가 앙앙 울멍 코를 픽 풀민각시덜이 동양사발 주에기 내민다그날은 문 덕은 거나 똑 고뜬거난칭원허댕 웨울르멍 누웡 둥굴기 전이혼저 혼저 혼푼 주엉 소금 뿌려사 한다가남도 어시 각시 둘
칼럼
고훈식
2007.10.0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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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제15호 태풍 '크로사'가 제주도 발 밑에서 무릎을 꿇었다.'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고 태풍 '나리'에 직격탄을 맞아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입어 이를 극복, 복구가 거의 다 돼가는 판에 다시 그것도 반경이 500km에 달하는 대형 강력 태풍이 다시 제주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는 예보에 지난주말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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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10.0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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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해 가믐 혼 해 태풍지네 아덜광 손지 먹을 쏠도 귀허난쇠로 못난 년은 보리낭불에 눈 멜라지멍보리쏠 익어시냐 설어시냐솥뚜껑 요랑 볼 적에거려먹은 게작헌 보리밥 혼 수제 똠나게 호루종일 물질허당 보민전복등땡이가 빗창에 깨진 것도 이성풀지 못허민 곱졌당 이녁 아덜 멕여신디이녁 아덜 맹 쫄란 죽었젠 못허난강알 돗돗헌 이년 탓이엔 허민복 어신 년 칭
칼럼
고훈식
2007.10.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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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장가가는 신랑집에서는 돼지를 잡고, 음식을 장만하느라고 떠들썩하지만 딸을 시집보내는 신부집에서는 조용했다. 신부집이 조용한 이유는 잔치에 필요한 음식을 신랑집에서 준비하여 잔치 전날 이바지로 가져오기 때문이다.우리집에서도 누님 세 분이 시집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때마다 신랑집에서 이바지로, 삶은 돼지고기 한 마리분과 삶은 닭, 독새기(계란),쌀,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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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임종
2007.10.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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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네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젊든지 늙었든지저기 저 참나무처럼봄에는 빛나는생생한 황금빛여름의 강렬함그리고 나서가을의 변화로다시 더욱 차분한 색조의황금빛이 된다.그 잎도 결국에는전부 떨어진다.보라, 그래도 참나무는 서 있다줄기와 가지만의벌거벗은 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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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玟
2007.10.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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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나리'가 '사라호'와 같은 날인 9월16일 내습, 사라호 보다 더한 피해를 입힌 가운데 이를 복구하느라 도내 전공무원이 추석연휴를 반납, 피해복구에 나서는 한편 군병력이 6.25 이후 최대병력이 들어와 몸을 다치면서 복구에 나서 도민들로 하여금 크게 감동을 받게 하고 있으며 이들의 희생정신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특히 도민들 사이에는 공무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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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9.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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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소승에 「영곡(靈谷) 어귀에 도착하니 바위 봉우리들이 새로 씻기어 옥비녀를 갈아 꽂은 듯하다. 남쪽 기슭에 나무들이 있는데, 잣나무도 아니고, 삼나무도 아니고, 전나무도 아니었다. 무성한 나무 그늘을 이루었는데 모두 깃대와 양산 덮게 모양이다. 스님은 계수나무라고 하였다. 산 위에는 지초(芝草)가 있는데 넝쿨로 자란다. 땅에 닿은 줄기에 가는 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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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태용 사무국장
2007.09.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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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제주시 노형동 월랑마을(다랑굿) 1231 번지, 즉 『큰 바량밭』이다.한라산 정기가 골머리를 거쳐 뻗어 내린 곳이 노형이라 하여 우리 조상은 노형에 터를 잡았고 나의 고조부님 < 경은 (慶殷)>께서도 이 터에 정착했다고 한다.그후 그 자손들이 이 곳에 한데 모여 살고 있으나 나는 제주 4 · 3사건으로 집이 불타버린 이후 이 곳으로 다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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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임종
2007.09.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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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현재, 미래는 조화롭게 이어지고 있다.현재는 한 순간도 정지함이 없이 미래로 이어지며 과거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으나 우리는 이를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기 쉽다.우리가 과거를 되돌아 보는 것은 미래를 위해 소중한 지혜를 얻고자 함이다. 쉬지 않고 흘러 준 세월은 어느새 나에게 칠순을 안겨 주었고 「칠순」이라는 말에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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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임종
2007.09.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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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산에 왔듯이 바당에도 왔져한라산에 눈보름 놀리곡 눈이 하영 더꺼정다신 훤헌 하늘 못 보아지카부덴 했주마는보름 부는 디서 닥닥터는 저실이 왔듯이보름 불어가는 디로 고장 기별도 들어젼게그추룩 바당에도 똑 고뜬 봄이 촞앙 오매저실엔 바당풀도 씨로 곱아부는 따문에고띠 바당 소곱꼬지 황당허난 놀삭허주마는한라산 여신 ' 설문대할망'이 촐씨 뿌령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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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9.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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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의 연꽃의 의미는 무엇인가.진흙탕에서 진흙에 물 들지 않는 꽃을 피워낸다는 것이다.진흙탕은 무엇인가.사바세계다.속세를 가르킨다는 뜻이다.'속세에 살면서도 속세에 물들지 않는 것'.그것이 연꽃을 대표성으로 불교는 가르치고 있다.진흙탕은 '고행(苦行)'이기도 하다.그 고행속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가 '연꽃'처럼 이 세상에 드러 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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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9.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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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모 사회단체가 태풍'나리'의 피해를 키운 이유는 '무분별한 하천 복개'때문이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이 단체는 제주시내의 복개 하천변의 피해가 특히 심한 것은 '하천 복개'때문이라고 설득력 있게 피해상황 설명과 함께 대책을 추궁했다. '하천복개'가 물 흐름을 차단, 하천들이 범람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삶의 터전이 쑥대 밭이 됐다고 흥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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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9.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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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사는 용담동 지역은 물론 하천을 끼고 있고 해안근처는 처참한 전쟁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오늘 오전에 몇군데를 돌아보는데 집 침수로 인하여 가재도구들이 밖으로 나와 있고, 길거리 신호등이 바람에 반이 꺽어져 있고, 가로수가 뽑혀 길에 누워있고, 각종 오물들이 길 위에 있는 등 너무나 처참한 상황이다.하지만 어느 누구도 자연재해에 자포자기한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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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훈
2007.09.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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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난리가 났다.태풍'나리'가 제주도를 초토화, 도민들에게 깊은 시름을 줬다.이것 저것 생각할 여유가 없게 됐다.김태환지사도 사상 초유의 물폭탄과 함께 '사라호'버금가는 강풍으로 제주도를 휩쓴 피해를 해외해군기지시찰중에 듣고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는 소식이다. 무엇보다 인명이 사망11명에 실종 2명이라는 좀체로 볼 수 없는 피해상황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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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9.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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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이나 토성엔-오세영-새벽 산책길에서살모사가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입에 삼키는 것을 보았다.어제 저녁에 나도꽁치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먹지 않았던가.하나의 생명을 먹고 사는 다른 또 하나의 생명죽은 자는 죽인 자의 어머니,이 무참하게 저지른 죄를 씻기 위해 산 자는식사 후 항상물로자신의 내장을 헹구어낸다.아무도 살지 않는 목성이나 토성엔물도 필요 없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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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玟
2007.09.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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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고유가로 인하여 시민들이 지갑은 말라가고 있다.중동에서의 정치 불안과 자국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익 극대화 하려는 석유 매장국들이 담합으로 하룻밤 사이에 유류가격이 폭등하고 있다.정부나 각 지방 자치단에서 에너지절감을 위한 캠페인과 에너지 절감활동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대책은 없고 눈에 보이는, 단시간 안에 보여주는 행정서비스를 주로 하다보니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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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훈
2007.09.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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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지색(傾國之色)'.한 나라가 기울어질 정도의 미색을 갖춘 여인을 일 컫는 말이다.'신정아'의 미색이 그럴 정도인가.어떻든 나라가 온통 '신정아'로 휘청거리고 있다.나라가 휘청거리는 것은 '미색'때문이 아니라 소위 요즘 유행하는 말인 '쇼를 했기'때문이다.'쇼를 하라...'고 한 이동전화 광고 문구가 아니라 진짜 '쇼를 했기'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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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9.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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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녁 나 죽어 불민 어떵 허젠?발 벋엉 아장 방바닥 두두리멍 울젠?죽게 되난 죽었구나 허영 팬도롱허젠?무사 죄어신 방바닥은 두두림광무싱거 노고록이 잘해 줬잰 울망이꽝시원헌댕 아진디 아장 춤이라도 추어사주놈덜 곧는 말론 서방 죽은 때하늘만썩 들러퀴멍 운 예펜이보름피우곡 서방도 얻낸 해시난난 모슴노앙 죽어도 될 것 닮은디사름 사는 일은 몰라질꺼난저싱에서도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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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식
2007.09.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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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지사가 8월이후 기회만 있으면 현장탐방을 하고 있다.주말을 이용하거나 주중에도 기회만 있으면 도내 곳곳을 누비며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어 무엇인가 노리는 것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김지사는 또 회의때 마다 이같은 현장행정을 간부및 직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또 간부들에게는 직접적으로 '현장으로 가라'고 하고 있다. 금주에는 간부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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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 논설주간
2007.09.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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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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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玟
2007.09.03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