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는 죽었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구슬픈 목소리가 울렸다. 제주도민들이 상여를 메고 장례식 장면을 연출했다. 일본 정부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한 유감의 표시다. 도민들은 "용인할 수 없는 범죄행위로, 일본의 패악을 막아내야 한다"고 외쳤다. 비가 내리면서 옷은 젖어 들어갔으나, 목소리는 잦아들지 않았다. 29일 오후 4시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 범도민운동본부(이하 일본 핵 오염수 저지 제주본부)'는 주제주 일본국총영사관 맞은편 노형오거리 도로에서 대규모 집회 시위에 나섰다. 시
경찰이 9월 한 달간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기간 운영에 나선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불법무기류 자진신고 대상은 허가 없이 소지하고 있거나 소지 허가가 취소된 총기, 화약류(화약‧폭약‧실탄‧포탄 등), 도검, 분사기, 전자충격기, 석궁 등이다. 최근 강력범죄 도구로 사용돼 화두에 오른 너클 경우는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되지 않아 신고 대상이 아니다.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기간 내 자진 신고 할 경우 형사책임과 행정 책임이 원칙적으로 면제된다. 본인이 소지를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2층 백록홀에서 불법 마약류 퇴치를 위한 유관기관 특별대책 회의를 개최해 상반기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오영훈 지사가 주재한 이날 회의는 상반기 불법 마약류 퇴치 특별대책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불법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한 유관기관(도, 보건소, 도교육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제주지방검찰청) 간 상호 협력 및 개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제주자치도는 올해 5월 2일에 불법 마약류 퇴치를 위한 특별대책를 수립한 이후, 마약류 오남용 예방 및 도민 인식 개선을 위해 마약범죄 예방 릴
생후 100일 된 아들을 죽인 20대 엄마가 구속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사건을 '단독 범행'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 22일 제주경찰청은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친모 A씨(26. 여)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A씨 진술에 따르면 범행 동기는 '경제적 어려움'이다. 다만, 불우한 환경이 아닌 씀씀이가 자신의 주머니 사정보다 컸다. A씨는 23살 때 임신했다. 측근들은 임신 사실을 몰랐다. 동거 중인 남성도 없었고, 결혼식 역시 올리지 않았
경찰이 제75주년 제주 4·3 추념식 행사를 찾은 극우단체 '서북청년단' 집회를 항의한 4.3 희생자유족회 부회장 등에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도내 시민사회 단체 측은 유감을 표했다.21일 제주 4.3 희생자유족회 등은 성명을 통해 "경찰은 4·3 학살의 또 다른 주범인 소위 서북청년단의 비호세력을 자처하겠다는 것인가"라면서 " 제주경찰에게 되묻고 싶다. 4월 3일 도민들과 유족들이 우려할 만한 어떤 물리적 폭력이 있었고, 검찰에 송치해야 할 정도로 집회를 방해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서북청년단은 추념식 당일 제
일면식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자, 제주경찰이 '특별치안 활동 추진 점검 회의'에 나섰다. 도내 번화가부터 한라산까지 안전한 치안망 구축에 돌입한다.18일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은 회의를 소집하고, 빈틈없는 안전 치안망 구축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에서 피해자를 때리고, 성폭행한 사건에 대한 후속 조치다. 지난달 신림동 살인사건과 이달 3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까지 수위 높은 '묻지마 범죄'가 전국에서 발생하자, 제
경찰청, JDC와 교환한 부지에 경찰교육기관 조성JDC, 넘겨받은 제주경찰청 부지를 제주도정 공유지와 다시 맞교환 후 개발사업 조성제주자치도, JDC와 맞교환한 기존 제주경찰청 부지 활용방안 '고민 중'제주경찰청이 노형동 신청사로 이전하게 됨에 따라 빈 건물로 남아있는 기존 제주경찰청 부지를 활용할 방안이 마련됐다.제주특별자치도와 경찰청(청장 윤희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이하 JDC) 등 3개 기관은 지난 16일 '제주도 내 경찰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각 기관장이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로 20대 친모가 구속됐다. 출생신고 행방이 묘연한 자신의 아들을 죽인 혐의다. 사건은 장기간 건강검진을 받은 흔적이 없는 것을 수상히 여긴 행정시 모니터링을 통해 드러났다.16일 제주경찰청은 어제(15일) '살인'과 '사체 유기' 혐의를 적용해 친모 A씨(26.여)를 구속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2020년 12월23일 새벽 0시쯤 자신의 아이 B군 얼굴에 의도적으로 이불을 덮어씌워 죽인 뒤, 아침에 서귀포시 한 포구에 사체를 유
제주경찰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흉악범죄 및 범죄예고글 게시에 대응하고자 전국 1여 개 PC방 화면에 경고 배너를 현출하는 조치를 전국 최초로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주경찰은 전국 PC방 내 키오스크 및 데스크톱 바탕화면에 흉악범죄 예고글 게시가 강력범죄가 될 수 있음을 고지하는 배너와 카드뉴스를 항시 현출되도록 하고있다. 전국 PC방 관리프로그램을 운용하는 '엔미디어플랫폼'과 협업해 해당 조치를 시행 중이다. 경찰은 PC방 이용이 많은 청소년들이 자칫 저지를 수 있는 모방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경찰청이 비상근무 단계를 상향 조정했다. 도내 월파 위험이나 침수 우려 지역은 교통 통제도 들어갔다. 9일 제주경찰청은 이날 오전에 내린 '을호비상' 단계를 '갑호비상'으로 올리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갑호비상'은 경비 비상 근무 중 가장 강도 높은 단계다. 경찰은 재난이나 테러 등 사태를 대비해 갑(甲), 을(乙), 병(丙) 3단계로 근무 경계를 나눈다. 병(丙)은 가용 경찰력을 30%, 을(乙)은 50% 가용인력을, 갑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이 도내 모든 경찰관서에 '을호비상'을 발령하고, 선제적인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을 기점으로 '을호비상'을 가동했다.'을호비상'은 경찰 경비 비상 단계 중 두 번째 경계 단계다. 비상은 재난이나 테러 등 사태를 대비해 갑(甲), 을(乙), 병(丙) 3단계로 나뉜다. 병(丙)은 가용 경찰력을 30%, 을(乙)은 50% 가용인력을, 갑(甲)은 100%의 인력을 즉시 동원할
서귀포에서 흉기를 소지한 50대가 하나로마트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9일 서귀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50대. 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허리춤에 흉기를 차고 대정읍 농협하나로마트 인근을 배회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행인은 오후 1시6분쯤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하나로마트 직원을 대상으로도 위협을 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방검복 착용 후 A씨와 대치 끝에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자신의 생활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북상에 따라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이 도내 상습 월파 지역 사전 현장점검에 나섰다.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예방 행보다.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현장점검은 내도 해안가와 동한두기, 탑동 해변 등을 둘러봤다.이상률 청장은 "도민들의 태풍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위험 요소 발견 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경찰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지역을 지날 때까지 적극적인 경찰 활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태풍 카눈은 8일 오전
"폭탄 테러 예고, 경찰 덕분에 조금 안심이예요", "공항 경계가 삼엄해 불안하진 않아요"7일 오후 1시. 제주국제공항은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이용객으로 북적거렸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고 저마다 목적지를 향해 바쁘게 걸음을 옮겼다.익숙한 제주공항이었지만 동시에 사뭇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출발층에 위치한 1번 게이트 앞은 장갑차와 경찰특공대 버스, 순찰차 등이 줄을 지었다. 다중밀집장소인 국내선 출국장에서는 소총을 든 경찰특공대 대원들이 4인 1조로 폭발물 탐지견과 함께 순찰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신림동 살인사건(7월 21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8월 3일) 등 잇따른 강력범죄 발생으로 지역사회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제주경찰은 '특별 치안' 활동에 돌입했다.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이상률 청장은 제주동문시장, 신제주 이마트,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등 인파 밀집 지역을 돌며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날 행보는 이달 5일부터 제주청이 추진하는 '특별 치안 활동' 연장선이다. 이상률 청장은 치안 활동 시작일부터 도내 주요 밀집 지역을 찾아가고 있다. 또 "제주공항에서 7일 오후 2시
"제주에서 살인하겠다"는 끔찍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은 폭탄 테러까지 언급했는데, 하필 장소로 제주국제공항을 지목했다. 경찰은 진위 파악과 함께 한밤중 공항으로 비상 출동하기도 했다. 7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력 범죄 예고 글은 지난 6일 밤 9시7분쯤 국내 모 커뮤니티에 게시됐다.내용은 "내일(7일) 오후 2시에 제주공항 폭탄 테러하러 간다.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 설치 다 해놨다. 나오는 인간들 칼로 다 찔러 죽일 거다"는 글이다. 해당 글은 작성된 지 약 1시간 만에 제주청 사이버수사대 모니터링에 포착됐고, 즉시 수사
'묻지마 강력범죄'에 경찰이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국적으로 진위를 알 수 없는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 제주에서도 처음으로 동종 글이 발견됐다. 6일 오후 9시7분쯤 국내 모 커뮤니티에 강력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7일 오후 2시 제주공항에서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이미 제주공항에 폭탄을 설치했고, 사람들을 흉기로 찔러 죽이겠다고 명시했다. 이 글은 현재 제주경찰청 모니터링에도 들어왔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커뮤니티 글을 확인했다"며 "작성자 IP 추적과
훈련이 너무 리얼했던 탓일까, 제주경찰이 '묻지마 강력범죄' 대응을 위한 행보에 나선 가운데 도민들이 실제 사건으로 오인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4일 오후 3시30분쯤부터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는 탑동 이마트에서 '묻지마 범죄 발생 대비 합동 FTX 훈련'에 나섰다. 이날 훈련은 실전과 같은 상황을 위해 형사 및 지역 경찰 등 30여 명과 순찰차, 구급차 등이 동원됐다. 이마트 앞에서 강력 흉기 사건이 발생한 것을 가장하고, 경찰은 코드0을 발령해 무더위 속 집중력 있는 훈련으로 이뤄졌다. 강도
제주경찰청 및 제주동부경찰서, 제주서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는 2023년 하반기 경감 이하 인사 발령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다음은 이번 인사 발령된 141명 명단이다.
서울 신림동과 경기도 서현역 등 다중 밀집 장소에서 '묻지마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 다중밀집 장소 흉기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모니터링을 예고했다. 집중순찰은 당장 오늘(4일)부터 시작된다. 4일 제주경찰청은 '총력 대응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본청 지침으로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유사 사건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경찰은 회의를 통해 도민 안전을 위한 촘촘한 단속과 순찰 강화를 결정했다. 제주지역도 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