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농수축산업에도 본격 적용될 예정인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정치인과 실제 노동자들 간의 온도 차가 드러나고 있다.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은 지난 10월 18일에 근로기준법 제63조에서 언급돼 있는 적용 제외 대상을 더 확대하자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이 개정안은 법정 근로시간과 휴게 및 휴일에 관한 규정을 적용하지 아니하는 사업에 '농업식품기본법과 수산업기본법에 따른 생산자단체가 운영하는 농산물·임산물·축산물·수산물의 선별, 세척, 건조, 포장 등의 처리
내년부터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도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무제'를 두고,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APC에서만큼은 제외돼야 한다고 노동부에 당부했다.위성곤 의원은 지난 4일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APC엔 주52시간제 적용이 어려워 합리적인 정책대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농산물의 집하, 선별 포장, 저장, 출하 등의 작업을 통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지에 공급하고 있는 핵심유통 시설이다.이곳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대부분 선별 인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