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배리 본즈(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자유계약선수) 신청 첫 날인 28일(이하 시간) 58명의 선수들과 함께 FA 신청서를 썼다.

본즈는 올 시즌 동안 자이언츠와 재계약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어 이번에 FA를 신청함으로써 오픈 마켓(자유경쟁시장)에서 다른 구단들과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734개의 홈런을 때려 행크 아론의 통산 최다홈런 기록(755개)에 21개 차로 다가선 본즈는 다른 구단으로부터의 계약 제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이언츠와 5년간 90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이 끝난 본즈가 FA 시장에서 얼마를 받을 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 해 세 차례 무릎수술을 받은데다가 올 시즌에는 스테로이드 파동의 중심 인물로서 좋지 않은 이미지까지 줘 몸값에 마이너스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FA 신청서를 쓴 선수는 베테랑 장타자 프랭크 토머스(오클랜드),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선수상을 받은 내야수 노마 가르시아(LA 다저스) 등도 포함돼 있다.

새로 마련된 메이저리그 노사 규약에 따라 이들 FA 신청 선수들과 전 소속팀과의 협상 데드라인은 없어졌다.

200명을 넘는 선수들이 FA 신청 자격이 있으며, 이들은 다음 달 11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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