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대 규모인 한화금융클래식2012(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가 6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56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제1회 대회에서 KLPGA투어 사상 최대 규모였던 10억원의 총상금으로 화제를 부른데 이어 올해에는 총상금 2억원을 증액했다. 우승상금만 3억원으로 총상금 12억원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KLPGA 명예의 전당에 동시에 입회한 박세리(35·KDB산은그룹)와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25·SK텔레콤)을 비롯해 유소연(22·한화), 지은희(26·캘러웨이), 김주연(31·볼빅), 장정(32·볼빅) 등 거물급 해외파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내파들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3승으로 상금, 다승 등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자영(21)과 양수진(21·이상 넵스), 김하늘(24·비씨카드)이 나선다.

디펜딩챔피언 최나연은 "한화금융클래식은 지난해 내게 자신감을 실어준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에는 잔디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코스도 익숙하고 우승을 해봤던 골프장이기 때문에 자신도 있다"며 2연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파를 대표하는 김자영은 "상금이 많기 때문에 우승을 하면 상금왕을 거의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그만큼 이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것이기 때문에 상금순위 1위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치러지는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의 오션(OUT), 밸리(IN) 코스는 지난해 우승자인 최나연이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을 만큼 어려운 코스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골프 여제'로 불렸던 애니카 소렌스탐(42·스웨덴)이 15년 간의 선수 경험과 바다, 계곡, 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천혜의 지형이라는 장점을 코스 설계에 적극 반영했다.

한편 대회 하루 전인 5일에는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오픈 등 LPGA투어 메이저 우승자들만의 스페셜 매치인 '한화생명배 메이저퀸즈채리티’가 열린다.

총상금 4000만원은 태안의 지역 발전 기금으로 기부된다.

한화금융네트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MBC와 J골프, MBC스포츠플러스, 골프존(온라인)을 통해 생중계, MBC와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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