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이화숙(46)이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이화숙은 4일 오후(한국시간) 런던 왕립 포병대 양궁장에서 열린 2012 패럴림픽 여자 개인 리커브 스탠딩 결승에서 중국의 양후이리안(29)에게 세트스코어 4-6(26-27 25-24 18-25 26-25 24-28)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세트까지 장군멍군 1세트씩을 주고받은 이화숙은 마지막 5세트를 뺏겨 세트스코어 4-6으로 고개를 떨궜다.

5세트 첫 번째 화살을 9점에 쏜 이화숙은 양후이리안이 9점을 쏘면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두 번째 화살이 7점에 그치며 승부가 갈렸다. 양후이리안은 두 번째 화살을 10점에 맞혀 기선을 제압했다.

마지막 발을 8점에 맞힌 이화숙은 9점을 쏜 양후이리안에게 결국 고개를 떨궜다.

남자육상의 김규대(28)는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규대는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1500m T54에서 3분12초57로 결승선을 통과, 1위 데이비드 위어(33·영국)에게 0.48초 차로 뒤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의 프라왓 와호람(31·태국)에게도 0.25초 뒤질 만큼 결승전 경기는 치열했다. 1위부터 3위까지 1초 이내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일 여자 육상 200m에서 전민재(35)가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육상 종목에서 두 번째 메달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종합 18위에 랭크됐다. 중국(금 53·은 39·동 40)이 1위를 달리고 있고 개최국 영국(금 23·은 30·동 26)은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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