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대선 후보 대상 제주민군복합항‘공개질의서’-손학규 후보 회신

제주 민군복합항 건설촉구 범도민지지단체는 지난 8월7일 제주 민군복합항을 염려하는 대선 주자들(당시 임태희(새누리당)대선 경선 후보자, 문재인ㆍ손학규ㆍ 김두관(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자)께‘공개질의서’를 발송하여 8월30일까지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들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제주로 잦은 발걸음을 옮기면서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제주 민군복합항 갈등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할 기세로 제주도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지난 노무현 대통령시 추진된 국가안보사업인 제주 민군복합항을 두고 부안 방폐장과 비교하며 절차적 문제와 소통의 문제를 제기하였고, 손학규 후보는 2007년 제주방문 시에는 제주 민군복합항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도민들 동의까지 얻어낸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였다가 지금에 와서는 주민들 동의 없이 해군기지가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두관 후보는 제주 민군복합항이 노무현 대통령이 서명한 세계평화의 섬 지정 선언(05.1.27)과도 모순된다면서 공사를 중단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해결책을 찾고 새 정부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만 하였습니다.

이들 중 8월30일까지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보낸온 후보는 손학규 후보 단 한명에 불과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답변서 회신은 커녕 여태껏 전화 한 통화 없는 실정입니다. 제주 방문시에도 반대측 강정주민 및 도민들만 찾아 그들의 왜곡된 주장만을 듣고 가더니... 이러고서야 무슨 찬반 의견을 수렴하고 제주 민군복합항 갈등을 해결한다는 말입니까 ? 우리들은 이들 후보에 대한 대통령으로서의 국가관 및 안보관을 비롯한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손학규 후보의 공개질의서에 대한 기한 내 회신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회신 내용을 보면 제주 민군복합항 관련 오해하고 있는 부분들이 너무 많고, 마치 반대측 주장에만 귀를 기울인 편파적인 내용으로, 반대측의 대변인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진정 국가와 제주를 걱정하는 대통령 후보로서 민군복합항 갈등해결 의지가 있다면, 다수의 제주도민과 찬반 양쪽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소수의 반대측 주장에만 눈과 귀를 열고 있다면, 그들의 왜곡된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질 것이며 합리적인 대안은 결국 나올 수 없습니다. 그들의 대변인 밖에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제주 민군복합항 건설촉구 범도민지지단체는 앞으로도 후보들께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주시면 언제든지 참석하여 우리들의 의견과 바람을 개진할 용의가 있습니다. 제발 극소수의 반대 주민과 떠나면 그만인 외부 활동가들의 왜곡된 주장에만 관심 갖지 말고, 다수의 찬성 의견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것이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위한 것이고, 제주 민군복합항 갈등 해결을 위한 최선의 합리적 대안인지는 찬반 의견을 모두 수렴해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제발 강정마을 갈등해소와 제주발전을 위해 추상적인 발언을 일삼지 말고, 무엇이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위한 것인지는 찬반 의견을 모두 수렴해본 후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문재인, 김두관 후보는 9월15일까지 공개질의서에 대한 성의있는 회신을 통해 대통령 경선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2012. 9. 5
제주민군복합항건설촉구범도민지지단체
제주해군기지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 제주민군복합항강정추진위원회, 해군동지회, 해군ROTC동우회, 해군UDT동지회, 해병대3.4기전우회, 해병대전우회, 해병대ROTC동우회, 특전동지회, 육군ROTC동우회, 육군3사관학교동문회, 광복회, 재향군인회,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6.25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베트남참전유공자회, 제주재향여성군인협의회, 재향경우회, 해양경우회
(이상 無順/ 24개 제주도내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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