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및 제주청정수산물 우수성 알려

‘숨비소리, 세계의 문화유산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제5회 제주해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해녀박물관과 세화항, 하도리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제주해녀축제는 제주도내 해녀와 국내외 출향해녀, 일본 아마, 관광객, 도민 등 연인원 2만5천여명 이상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개통한 숨비소리길을 해녀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걷고 있다.

특히 올해 개통한 ‘숨비소리길’ 걷기행사에 500여명의 도민 및 관광객 등이 참석, 하도리 어촌계 해녀 250여명과 함께 해녀들이 물질을 가면서 걸었던 길을 거르면서 해신당, 불턱, 원담, 해녀물질 관람 등 독특한 해녀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각 지구별수협과 어류양식수협, 전복양식협회 등은 갈치, 넙치, 조기, 광어, 전복 등 특산수산물 무료시식회와 해녀향토음식점 등 풍성한 먹거리를 운영하여 제주 청정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또 최고령, 최연소 해녀를 선발 격려하고 전통배 낚시체험, 바릇잡이 체험, 보말까기 체험, 해녀물질 체험, 숨비소리 경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가을 바닷가의 정취와 함께 흥미를 더했다.

▲ 물합수시

도내 5천여명의 해녀 중 최고의 대상군을 뽑는 ‘해녀물질대회’에서는 성산포수협 시흥어촌계 오금숙(61세) 해녀가 선발됐다. 오금숙 해녀는 30분동안 31kg의 소라, 보말, 문어를 채취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서귀포수협 위미2리어촌계 현재화(59세) 해녀, 3위는 제주시수협 평대어촌계 박순자(57세) 해녀가 차지했다. 각 수협별 10명씩 출전한 단체전에서는 제주시수협 1위, 성산포수협 2위, 서귀포수협이 3위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해녀태왁수영대회 100m 개인전에서는 1위는 성산포수협 온평어촌계 최순자(51세) 해녀가 차지하고 2위는 서귀포수협 하효어촌계 강인옥(54세) 해녀, 3위는 모슬포수협 사계어촌계 양순금(55세) 해녀가 수상했다.
4명의 해녀가  한 개조가 되어 경연한 400m 계주에서는 1위 서귀포수협, 2위 제주시수협, 3위 한림수협이 영예를 안았다.
이날 저녁 개최된 불턱가요제에서는 서귀포수협 강정어촌계 정옥배(59세) 해녀가 가수왕으로 선발 됐다.
 
▲ 테왁수영대회

▲ 해녀물질대회
▲ 숨비소리 뮤지컬
제주특별자치도 “이번축제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기간 중에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 환경지도자들에게 제주해녀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등재에 따른 공감대 형성에도 많은 기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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