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초 왕상헌 제주 바당


원담 고망 고망


자자손손 대물린 집이 싯덴


튀어난 눈광 개작헌 입으로


으시대지 마라


 


고망 우럭이


망망대해를 호령가달허는


상어의 기십을 어떵 알멍


물애기 적 고향을 촛아가는


연어의 어진 모음을 어떵 아냐


 


게도 고망 우럭도


아는 것이 싯주


청정해역 바위트멍에서 솟는


천연 용천수의 제라헌 맛을


먼 바당 물궤기덜은


잘 모루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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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망 우럭


-돌우럭


 


해초 우거진 제주 바다


원담 구멍마다


자자손손 대물린 집이 있다고


튀어난 눈과 큰 입으로


들이대지 마라


 


돌우럭이


망망대해를 주름잡는


상어의 기백을 어찌 알 것이며


유년의 고향으로 달려가는


연어의 갸륵한 마음을 어찌 알까


 


그러나 돌우럭도


아는 것이 있다


청정해역 바위틈에서 솟는


천연 용천수의 깊은 맛을


먼바다 물고기들은


잘 모를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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