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작업 장기화 우려, 실종자 가족.친지 16명

지난 25일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낚시어선 수색작업이 장기화될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도 수색에 나섰다.

이영두 서귀포시장과 사고 어선 해영호(3.86t) 선장 김홍빈씨(45) 등 실종자 가족과 친지 16명은 27일 오전 10시 제주도 어업지도선 삼다호(250t)를 타고 모슬포항을 출항, 사고해역 부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등도 사고 사흘째인 이날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해경 경비함 10척과 해군 고속정 2척, 어업지도선 5척, 민간어선 50여척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육상에선 공무원과 군.경, 주민 등 2400여명이 서귀포시 강정천 해안가를 따라 제주시 한경면 고산 수월봉 해안가까지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다.

스쿠버다이버 50여명도 동원돼 바다 속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영두 서귀포시장을 포함해 서귀포시청 직원, 선장 등 7명은 제6회 최남단 모슬포방어축제 선상낚시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25일 오전 10시30분께 모슬포선적 낚시어선 해영호를 타고 모슬포항을 출항, 마라도 인근 해역으로 낚시를 나갔다가 어선이 침몰하면서 3명이 숨지고 이 시장과 선장 김씨가 실종됐다.

한편 서귀포시청 1청사 2층 대회의장에 마련된 합동분양소에는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고(故) 오남근 서귀포시 지역경제국장과 고(故) 황대인 대정읍장, 고(故) 임관호 대정읍주민자치위원장을 애도하기 위한 각급 단체장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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