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31)이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이적 이후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렸지만 팀은 역전패했다.

QPR은 27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2~2013 캐피털원컵 3라운드(32강)에서 레딩에 2-3으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22분 보비 자모라와 교체될 때까지 67분을 소화했다. 선제골을 도우면서 QPR 이적 이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14분 박지성의 침투패스를 받은 데이비드 호일렛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도움 외에도 경기조율과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헌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팀이 역전패 당하면서 첫 공격포인트는 빛을 보지 못했다.

박지성의 도움에서 QPR이 기선을 잡았지만 2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레딩의 카스파스 고르크스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QPR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양팀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박지성은 후반 22분에 자모라와 교체됐다.

이번에도 QPR이 먼저 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지브릴 시세가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때린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레딩의 골네트를 갈랐다.

QPR이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레딩의 뒷심이 대단했다.

레딩은 1-2로 뒤진 후반 31분 니키 쇼레이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에 36분 파벨 포그렙냐크의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포그렙냐크의 골은 역전 결승골이 됐다. QPR은 마지막까지 동점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QPR은 리그에서도 2무3패로 마수걸이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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