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더이상은 이런 강력 범죄가 없길 바라며...

▲ 제 1올레 코스 안내판 옆 국화꽃.
제주 올레 피살사건 피해자와 그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한사람의 제주도민으로써 깊은 사죄와 유감을 표한다. 

최근 각종언론과 매스컴을 통해 잇따른 여성‧아동 성범죄와 토막 살인사건이 발생해 도민들에게 큰 관심사로 대두되어 오고 있다.

특히 지난 제주 올레길 여성 살인 사건에 대해 제주도민들에게는 차마 입에 오르지도 못할 만큼 강력범죄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 이웃간의 의심 등이 증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실속에서도 일부 도민들은 살인사건 현장을 찾아 억울한 죽음을 당한 자리에서 추도식을 올리는 한편 어떤 도민들은 현장에 국화꽃을 가져다 놓기도 한다.

이날 현장을 찾은 기자는 살해 현장을 찾아 추모식을 올리는 관광객을 보게 됐다.

관광객은 인터뷰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한 이 여성이 부디 하늘에서 만큼은 평온하게 자유를 누렸으면 한다.”며, “영혼이라도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제주 올레길을 마음껏 거닐길 바란다.”고 피해자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한편 그 일대 주민들은 “저번 사건으로 피해가 막심하다.”며, “제주올래를 처음으로 알린곳이 1코스인데 타지 사람도 아니고 제주도 동네사람이 이런 짓을 해서 어디 가서 동네이름을 말하기가 꺼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사건이후로 여자와 아이들은 밤늦게 돌아다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범죄없는 마을로 알려진 곳이 왜 이런일 일어나서 동네 먹칠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사건 이후에 범죄자의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과 말도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 안쓰럽다.”며, “그래도 한동네에서 오랫동안 보고 살아온 이웃인데 몇몇 사람들은 억지로라도 말을 붙이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주민들은 아직까지 서로간의 ‘정’이 살아있다. 주민들은 비록 동네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됐지만 그 범죄자의 어머니에게 만큼은 변함없이 이웃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 더 이상 이런 강력범죄가 발생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는 도민 전체가 일어서야 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 하는 경찰, 행정기관, 단체들에게 맡기기 보다는 도민 한사람... 한사람이 일어나서 다시는 이러한 범죄가 발생되 않도록 합심해서 나서야 한다. 이것은 곧 전체가 아닌 나와 내 사랑스러운 가족, 친구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첫째,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할 것은 강력 범죄 피해자에 대해 ‘꽃 한송이와 편지’이다.

그 대표적 사례로 각종 언론 매스컴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지난 2007년 상반기 ‘버지니아 총기 난사 사건’과 ‘2012년 오이코스 총기 난사 사건’, ‘2001년 미국 911테러’ 등이다. 이런 사건 속에서 우리들은 외국 시민들이 현장에 직접 찾아가, 추모식을 갖는 모습을 보면 우리사회에서도 저런 문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생각하게 한다.

둘째, 살인사건 피해자 가족에 대한 도민의 관심이다.

현재 피해자 가족들은 제주도민과 동떨어진 곳에 거주해,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이에 대한 보상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등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셋째 사회적 환경풍토와 의식을 바꿔야 한다.

“저 사건은 내가 아니니까...”또는, “쩝...우리집이 아니니까 괜찮아~”라는 개인적 생각보다는 “저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선는 안돼!”, “저 피해자 가족들 얼마나 힘들까... 어떻게 잘 지내고 있을까”라는 적극적인 의식을 가지고 실천을 이행한다면, 제주사회의 나쁜 사회풍토를 조금이나마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타 지방 지역시민들은 제주도와 도민에 대해 전국 최고로 인격과 정(情)이 높은 곳으로 전평이 나 있다.

또, 제주 각 마을 입구에는 ‘범죄없는 마을’이라고 자랑스럽게 기념비를 세워 안전한 마을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제주도가 더 이상 ‘범죄없는 마을’이라는 자랑에 금이 가지 않토록 제주시민 모두가 제주인이라는 자존심으로 범죄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범죄없는 마을’에서 ‘범죄없는 제주도’로 기존 보다 더 품격 높은 제주를 만들어 ‘평화의 제주’. ‘자연과 인간이 살아 숨쉬는 제주’, ‘사람이 살기 좋은 제주’가 되어 제주도라는 그 명성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 피해자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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