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의 미드필더 보리스 부케비치(22)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독일 '빌트'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29일(한국시간) 부케비치가 클럽 훈련장인 진스하임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머리를 크게 다친 부케비치는 사고 당시 헬기를 이용 곧바로 하이델베르크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돼 3시간이 넘는 긴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생명이 위험한 상태다.

부케비치는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과속으로 몰다가 반대편 차선의 40t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승용차는 화재로 인해 전소됐다.

그의 팀 동료 토비아스 바이스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부케비치의 사고는 팀 내 가장 비극적 사건"이라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구단 관계자는 "부케비치의 사고 소식에 감독과 코치 선수 모두는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VfB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2009년 호펜하임에 입단한 부케비치는 78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며 호펜하임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19세 이하 독일 청소년대표팀과 21세 이하 대표팀에 뽑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으며 차기 국가대표팀 물망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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