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시 몇 줄을 가을볕에 내놓았다.


여백은 짧아지고 내 호흡은 길어지는


저문 산 민들레 홀씨 바람에나 맡긴다.


 


김대봉 시인의 작품에는 농촌으로의 제주도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농촌으로의 제주를 그린 시인이 더러 있기는 하되 이만큼 실제 농촌 실상을 생태적인 상상력으로 형상화시킨 시인은 흔치 않다. '동부새'연작은 제주 농부로서의 삶과 토착생활인으로서의 내면 풍경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이지엽.시인 경기대교수)


 


김대봉 시인은 제주 구좌에서 태어나 2003년 시선 겨울호로 등단했고 제주문인협회 회원으로 정드리문학회와 구좌문학회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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