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눈이오름을 찾았다.


아직 애기물매화는 이른가 보다.


이 오름


피고 지는 모든 들꽃들에게


가난한 내 시편을 바친다.


 


문순자 시인은 개성이 강하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자기만의 세계와 율격 즉 시의 보법을 가지고 있다.


그의 시의 특징은 정형미학 안에서 자신만의 시조가락을 창출해 개성적인 시학을 펼쳐보이고 있는 점이다.


내용과 형식이 적절히 융합된 격조 높은 시 세계는 문순자 시학의 지향할 방향을 시사한다.(이정환. 시인.한국교원대 겸임교수)


 


문순자 시인은 제주 구엄에서 태어나 1999년 농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제1회'시조시학' 젊은시인상을 수상하고 현재 '정드리문학회'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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