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고갯마루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아쉬움의 풍경들로 자욱하다. 이제는 박제(剝制)가 되어버린 젊은 날 청운(靑雲)의 액자에, 무의미하게 보내버린 지난 날의 시간들이 허무라는 이름으로 켜를 이루고, 떠나보냈던 수많은 지인들의 그리운 얼굴들이 새벽녁 별들처럼, 반추(反芻)의 길 위에서 명멸한다.


 


고권일씨가 산문집 '돋보기를 닦으며'를 펴냈다.


 


고권일씨는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태어나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제대신문 편집국장과 제주도지, 서귀포시지, 남제주군지, 위미리지 등의 집필.편집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삼성여자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이며 제주도 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을 역임했다.


 


고권일씨는 1994년 '문예사조'를 통해 수필문단에 나왔으며 제주일보와 제주타임스에 칼럼을 싣고 있다.


2002년에 펴낸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산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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