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지사 '평화의 섬'지정 3주년 성명 진정한 평화의 섬은 내부의 갈등과 반목부터 극복해야'강조 4.3후속사업 치질없이 추진


김태환지사가 내부의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할 줄 아는 현명한 사회'를 제시했다.


25일 '평화의 섬'지정 3주년 즈음한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되기 위해서는 내부의 갈등과 반목의 원인부터 극복해야만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방안을 제시했다.


'혈연과 학연, 지연과 같은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대승적인 논리가 일반화되는 사회,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할 줄 아는 현명한 사회, 눈앞의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내부적 노력에 도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지사는 평화의 섬 지정은 '역사에 많은 의미를 남기고 있다'면서 '60년전 냉전과 분단의 이데올로기로 인해 전대미문의 희생과 고통을 격은 4.3'을 상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고 승리한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각인시켰다'고 강조했다.


'제주4.3사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이끌어 냈고, 이 순간에도 진실규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한 김지사는 '현재 4.3중앙위원회 폐지가 국회에 상정된 만큼 국회논의 과정에서 제주도의 특수성을 설명, 제대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 감귤북한보내기 운동에 힘을 쏟으면서 한반도 평화교류 1번지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한 김지사는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제주의 평화정신을 전국화, 세계화 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프로세스 로드맵을 상반기에 마련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 제2차 제주프로세스 국제회의를 개최 할 예정'이라고 말한 김지사는 '국내외 다자회의 전문가와 OECD, 제주평화포럼참가자등을 대상으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 동북아다자간안보협의체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알뜨르비행장을 중심으로 한 모슬포전적지을 관광지로 개발하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범정부차원의 평화활동을 정책적으로 연구 교육시키는 유엔평화활동아태센터 설립을 본격화 하겠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김지사는 이날 4.3평화재단 설립의 조속한 마무리와 4.3평화공원 건립등 4.3관련 후속사업들의 차질없는 추진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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