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송 과정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몰래 가져 간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현금 수송차량 직원들이 부주의로 3200만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떨어뜨린 사이 이를 몰래 가져 간 강모(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에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30분께 울산 중구 반구동의 K은행 365코너에서 현금수송업체 직원인 안모(24)씨 등이 차량 밖에 두고 간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해당 직원들이 K은행 무인현금지급기에 입금된 돈을 꺼내 담은 가방 3개 중 1개를 차에 싣지 않고 주행한 것을 밝혀냈다.

강씨는 이를 보고서도 직원들에게 말하지 않고 있다가 이들이 떠난 뒤 현금가방을 갖고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강씨의 범행 과정을 밝혀냈으며, 인근 주거지를 개별 방문해 수사하던 중 범행에 사용된 의류와 책상 밑에 숨겨 둔 가방을 찾아냈다.

강씨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추석 연휴 고향에 내려왔다 현금이 든 가방을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전과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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