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박주영(27·셀타비고)이 새롭게 둥지를 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갈리시아의 지역지인 '라보스데갈리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내 경기 스타일은 프리메라리가와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에게 세 번째 정착지다. 그동안 프랑스 리그앙(AS모나코)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아스날)를 경험했다.

아스날 시절 주전 경쟁에서 밀려 아픔을 맛봤던 박주영은 지난 8월 셀타비고행을 택했다. 최선의 결정이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셀타행을 택한 이유는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다른 제안도 있었지만 셀타비고 구단과 감독의 관심이 내 결정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적 후 분위기는 좋다.

박주영은 지난달 23일 열린 헤타페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교체 출전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열린 그라나다와의 리그 6라운드에 경기에는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2경기 연속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박주영도 스페인에서의 새로운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팀 동료들의 기량도 훌륭하고 현재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며 "프리메라리가는 내가 좋아하는 리그이고 내 경기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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