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종우(23·부산)의 '독도 세레모니'에 대한 징계 여부를 다음주 재논의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5일 오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개최된 상벌위원회에서 박종우와 관련된 안건은 다음주 재논의하기로 결정됐다고 6일 밝혔다.

박종우는 지난 8월11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경기장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펴들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종료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선수들이 정치적인 메시지를 경기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거나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것을 규정상 금지한다는 이유를 들어 박종우의 '독도 세레모니'를 문제 삼고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FIFA의 징계 수준은 경고나 견책의 가벼운 수준에서부터 벌금과 출전 정지까지 다양하다.

3경기 이상 혹은 최고 두 달 이상 출전 정지를 당하거나 1700만원 이상의 벌금이 결정될 경우 항소가 가능하다.

만약 FIFA가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릴 경우 박종우는 오는 17일 이란과의 2014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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