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서울 SK를 꺾고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삼성은 26일 오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6~07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4차전 SK와의 홈경기서 83-68로 이겼다.

전반을 40-38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3쿼터서 이원수(18점 4스틸)와 네이트 존슨(19점 8어시스트)이 던진 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하면서 점수차를 크게 벌였다.

SK는 리바운드 싸움서 32-25로 앞섰지만 2점슛 성공률이 46%에 그친데다 루 로(27점 11리바운드)와 키부 스튜어트(6점 12리바운드)가 승부처인 후반전서 11점을 합작하는데 그쳐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서장훈과 이규섭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6승 1패의 호조를 이어갔다. 또 이날 부천 전자랜드에 덜미를 잡힌 창원 LG, 부산 KTF와 함께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LG전 승리로 부천실내체육관 시대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 뉴시스

전자랜드는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브랜드 브라운(15점 8리바운드)과 정선규(29점 3점슛 3개), 김택훈의 연속 득점으로 LG를 89-84로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를 포함, 지난 97년 11월 15일부터 사용했던 부천실내체육관서 통산 111승 102패의 기록을 남겼다. 전자랜드는 오는 12월 3일 홈경기(대구 오리온스전)부터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을 사용한다.

오리온스는 피트 마이클(25점 17리바운드)과 정재호(14점)의 활약 속에 전주 KCC를 77-68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선두 그룹에 1경기차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KCC는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울산 모비스는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크리스 윌리엄스(21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앞세워 안양 KT&G를 71-66으로 물리쳤다. 모비스는 KT&G전 8연승을 달렸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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