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팬이 찾은 수원, 팬 증가율이 높은 제주'

예상은 적중했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팬들이 찾은 클럽은 역시 수원이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성남과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올시즌 내내 가장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홈경기를 치른 팀은 수원이었다.

수원은 올해 홈구장 '빅버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15차례의 홈경기(플레이오프 포함)에 총 36만7,478명 관중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2만4,499명의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5시즌 평균 관중 1만8,659명보다 31.3%가 늘어난 수치다.

올해 K리그 챔피언에 등극해 7번째 별을 가슴에 품은 성남은 역시 수원과 마찬가지로 15번의 홈경기를 치르며 12만8,684명이 찾아 매경기 평균 8,579명의 입장율을 보였다. 지난해 6,330명보다 35.5%의 증가율을 보인 셈.

홈팬이 가장 많이 증가한 팀은 올 초 부천에서 서귀포로 연고지를 옮긴 제주였다. 제주는 13경기를 치르며 9만3,677명이 입장해 평균 7,206명의 팬들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천 종합운동장을 사용했던 작년의 3,431명보다 110%의 증가율을 보인 것.

반면 울산과 인천은 오히려 관중수가 줄어드는 가슴 아픈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울산의 경우 13번의 경기에 10만8,584명이 찾아 평균 8,353명이 입장해 작년 1만4406명보다 42% 가량 관중이 줄어들었다. 시민구단 인천은 2만4,353명이 찾은 지난 시즌에 비해 올해에는 1만1,505명만이 찾아 52.8% 가량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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