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9일 국회 문광위 소속 이재웅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 해 12월 초 개성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 때 "세계가 우리나라의 모습을 제대로 알게 할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와 제주도가 표기된 기존 깃발에 독도가 추가된 단기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남측은 "전례가 확립된 사안은 특별한 문제가 새로 제기되거나 변화때 더 큰 실익이 없는 한 바꾸지 않은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올 6월 개성회담 때도 북측이 이 문제를 다시 제기했지만 남측은 외교적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 측은 한국 스포츠 외교를 담당하는 대한체육회가 독도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 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남북 단일팀 단기는 지난 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부터 사용돼 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