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김선우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경제부지사

“성공적으로 마친 세계자연보전총회와 세계7대자연경관 인증행사를 통해 얻은 도민들의 자신감과 제주 브랜드 가치를 지역산업발전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또 이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이다. 예를 들면 ‘Not to talk, but to act’ 즉, 말보다 발빠른 행정의 실천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 "세계환경수도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시기이며 방안으로 'Not to talk, but to act' 즉 말보다 발빠른 행정의 실천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는 김선우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경제부지사

지난 7월 27일 취임 후 연이은 제주의 큰 행사를 치러낸 김선우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경제부지사.

김 환경경제부지사는 취임직후부터 환경대축제, 세계자연보전총회, 탐라대전에 이어 세계7대 자연경관 인증식 등 대규모 행사를 비롯해 연이은 태풍 내습에 따른 피해복구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냈다. 그러나 그는 힘든 기색없이 오히려 도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환경경제부지사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도민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자원봉사활동과 야간 근무는 물론 휴일까지 반납하며 각종 행사준비와 태풍피해복구에 헌신하는 공무원들을 직접 마주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그분들을 통해 에너지를 받아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환경경제부지사는 자신도 농민의 아들이며, 4.3 유족으로 제주의 한이 흐르고 있는 제주의 핏줄이라며 제주가 갖고 있는 한을 이제는 제주의 밝은 미래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의 포부는 야심차다.
환경과 경제가 가장 적절하게 조화된 세계적인 모델도시로 만들어 가고 싶다는 것.
따라서 제주의 가장 큰 과제는 세계환경수도로 도약하는 토대를 확실하게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사업의 일환으로 그는 청정제주의 이미지 유지와 세계환경수도 도약을 위해 지금까지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축산분뇨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청정제주의 특성에 맞는 친환경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함으로써 환경과 경제가 적절하게 조화된 세계적인 제주로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소통 창구로서의 정무적 역할을 다하고 또한 도정의 책임을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와 남우엽 뉴스제주 대표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뉴스제주는 창간 6주년을 맞아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와 남우엽 뉴스제주 대표가 만나 제주특별자치도 사업 평가 및 추진 방향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 지난 8월 환경올림픽 WCC가 개최됐다. 총회를 통해 제주도가 얻을 수 있었던 효과는 무엇인가.

▶ 이번에 개최된 WCC는 대한민국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교통․숙박 등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 특히 세계7대 자연경관선정 이후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함에 따라 숙박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펜션이나 민박 등을 활용했으며, 180여 개국에서 1만 여명이 참가하다보니 종교, 음식 등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준비했다.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제주도가 얻은 효과로는 환경부 등에서 분석한 결과 3,400여억 원의 직․간접적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지 이름에 기초해 ‘제주선언문’이라는 실천적 규범을 채택하고 제주에서 정례적으로 세계리더스 보전포럼이 개최됨으로써, 제주는 명실공히 세계 환경회의의 중심지로 도약과 함께 유네스코 3관왕 및 세계 7대자연경관 홍보와 함께 명품 생태․문화 탐방로를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인식시켜 생태관광의 메카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

이번 총회에서 제주가 세계환경수도로 나갈 수 있도록 환경수도조성 결의안과 곶자왈, 하논 분화구 복원 등 제주형 의제가 채택되어 WCC 총회를 계기로 세계환경수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고, 제주가 세계 환경허브 조성을 위한 중심 무대로 지위가 급상승하게 될 것이다.

 

▲ 김선우 제주특별자치도 환경경제부지사
■ 민선 5기 출범시 수출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했다. 수출확대 방안에 대한 계획은?

▶ 민선 5기 출범시 우근민 지사가 2014년 수출1조원 시대 개막을 선언하면서 수출을 도정의 최우선 정책으로 선정해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를 말씀드리면, 수출참여 기업은 2008년 6월말 기준 47개사, 2010년 6월말 기준 73개사, 2012년 6월말 기준 117개사로 60%가 증가했으며, 수출품목은 같은 기간 47개품목, 58개품목, 125품목으로 무려 115%나 증가했다.

또한 수출국가도 같은 기간 28개국, 27개국, 38개국으로 40%가 증가하는 등 수출 분위기 확산과 시장다변화에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수출기업들이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성장하기까지 일정기간 동안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해외 전시박람회 공동 참가 지원과 해외에 있는 유명바이어들을 제주로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수출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은 삼성물산을 통해 제주 삼다수의 대만시장 진출도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어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제주테크노파크를 통해 제주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제품연구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영세 수출기업의 규모화를 위한 선도조직체도 구성토록 권장, 운영비를 지원해 나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세계일류상품 발굴 육성 프로젝트도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전진기지 구축이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이달말부터 운영을 시작해 내년도 본격 추진시 도내 영세한 수출기업들이 시장확대를 위한 주요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일본 오사카에 설치하고 있는 제주특산물 전시판매장은 지난 10일 공식 개장식을 갖고 판매활동에 돌입했으며, 중국 북경에 설치하고 있는 전시 홍보관은 현재 마무리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 되는대로 수출상품에 대한 상담뿐만 아니라 투자유치와 관광홍보 기능도 수행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미국 H 마트내 제주특산품 상설매장 개장도 추진하고 있는데, 내년도 초에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해외전진기지 구축사업이 완료되고 운영을 활성화해 나간다면 수출물량과 실적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자리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 남우엽 뉴스제주 대표
■ 민선5기 출범당시 일자리 2만개 창출을 목표로 했다. 추진상황은 어떻게 되는가?

▶ 2006년 이후 2010년까지 제주지역 고용상황을 보면 경제활동인구 추이 2006년 29만5천명에서 2010년 28만9천명으로 취업자수가 감소됐고 이에따라 고용률 또한 2006년 68.5%에서 2010년 64.8%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또 청년고용률 추이는 2006년 50.1%에서 2010년 39.3%로 감소하는 등 구직단념자 증가에 따른 비경제활동인구가 증가하는 등 고용상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청년이 원하는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가 부족해 청년층이 취업을 포기하고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것이 큰 원인이었다.

이 원인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은 그동안 주요한 일자리창출 정책방향이었던 재정지원에 의한 일시적 일자리 창출에서 식품․한방바이오 등 향토자원 5대 성장산업, IT, 스마트그리드 등 신성장 4대 제조업 등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정책방향을 정립해 현재까지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자리창출 실적을 보면 2010년에는 1,160개 목표에 1,170개를 달성했고, 2011년에는 3천개 일자리 창출 목표에 3,354개를 달성했으며, 올해에는 3,170개 창출 목표에 8월 현재까지 1,991개를 창출했다.

제주도의 이러한 노력으로 청년고용률이 2010년 39.3%에서 2011년 41.5%로 반등했고 2012년 1/4분기에는 전국 2위로 도약했다. 앞으로도 우리 도는 현재의 청년고용 우선 정책기조를 꾸준히 추진해 청년고용 상황 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이다.

 

■ 지난달 세계7대 자연경관 인증식이 있었다. 관광객 유치 등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방안은 무엇인지?

▶ 지난 8월 24일부터 싱가폴에서 개최된 여행박람회인 “NATAS Holidays 2012”에 참가해 제주 관광 상품을 구매한 싱가폴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의 인지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의 52%가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정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71%가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이 제주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답했고, 97%는 세계7대자연경관이 관광지로서의 제주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원더스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7대자연경관 제주 서울 인증행사에서 한국관광공사 이재경 부사장이“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이 한국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임으로써 관광산업 발전과 외래 관광객 유치에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한국관광공사는 전 세계에 제주도를 널리 홍보함으로써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한국관광공사 등과 업무협력을 통해 제주 해외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실질적인 조치로 지난달 11일 개최된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장 전략회의에서 “원더스 에코․힐링 제주 투어“ 상품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해외 언론매체 초청행사, 관광 설명회, 해외 현지 이벤트 등도 전개해 나갈 것이다.

특히, 제주의 핵심 외국인 관광시장인 중국의 경우 신7대불가사의와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 5월 제주도와 공동협력 MOU 까지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국과 협력을 통해 ‘Wonders․Wonders, 북경↔제주’공동 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창립한 N7W지역간 국제교류협의회에 참여하는 원더스 14개 지역 20개 국가간 학술대회, 공동 관광 상품 개발 등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제주브랜드의 해외 마케팅을 위해 글로벌 제주 브랜드 구축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추진을 위한 연구 용역도 6억5천만원을 확보, 글로벌 전문업체와 계약 협의 중에 있다.

이밖에도 공항, 항만, 숙박, 음식 등 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중앙부처 등 관계부서와 지속적인 업무협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생태섬으로서 제주의 가치는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제주의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과 향후 정책은 무엇인가?

▶ 제주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제주도는 선보전 후개발 원칙에 입각해 오름, 곶자왈 등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환경자원 총량등급제도의 도입 전단계로서의 환경자원총량시스템을 구축했다.

곶자왈 지역을 보전하기 위해 곶자왈 매수 사업 추진,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216억을 투입, 299ha를 매입했으며, 내년에도 35억원을 투입해 50ha를 매입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으로 총 1187억원을 투입 950ha를 매입할 예정이다.

특히 민․관이 협력해 곶자왈 공유화 재단을 설립하고 곶자왈 공유화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간 모금된 기금으로 사유지 곶자왈 13ha를 매입했다. 작년 12월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 곶자왈 지역 154ha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생화산(오름) 등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은 특별법에 의해 출입 제한 등 자연환경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를 하기 위해 자연환경관리 조례 제정 운영하고 있다.

또 제주도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비롯한 제주환경자산인 자연석, 검은모래, 화산분출불 등을 제주의 보존자원으로 지정고시해 무분별한 도외반출을 제한하고 개발을 방지하기 위한 보존자원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운영하고 있다.

난개발 방지를 위해 ‘제주특별법’상 절․상대보전지역과 관리보전지역(지하수, 생태계,경관보전지구)으로 지정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만 보전지역 제도를 운영, 난개발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작년 5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자연경관을 보전강화하기 위해 도사업비 3억5천원을 투입해 오름, 해안, 주요도로변 등 경관보전지구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절․상대보전지역에 대해 도사업비 1억8천원을 투입해 천혜의 자연경관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보전관리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대외적으로는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4개소의 람사르협약 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에도 물찻오름, 숨은물뱅디 습지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자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협약 습지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현재 제주도가 시행하고 있는 관리보전지역(GIS) 생태보전등급 제도는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화된 시스템이라고 자신한다. 앞으로 제주만이 갖고 있는 곶자왈, 오름, 습지 등 환경자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환경자원총량관리시스템과 함께 ‘선보전 후개발’이라는 환경보전 원칙을 적용해 도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환경보전관리에 힘쓰겠다.

 

 

■ 세계자연유산, 생물권 보전지역, 지질공원 인증 등 트리플 크라운 지역이라는 명성에 힘입어 다각적인 개발유혹이 많아지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자연의 원형과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지질공원은 활용을 중요시하는 제도이지만 핵심지역 또는 대표명소들이 먼저 보호되는 것을 전제로 해서 활용이 돼야 한다.

한라산,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의 세계자연유산지역과 9개의 지질공원 대표명소, 효돈천, 영천, 문섬·범섬·섶섬 등 생물권보전지역들은 모두가 국가지정문화재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그 외 자연환경은 ‘자연공원법’과 ‘도시공원법’, ‘하천법’ 등에 따라 보호하고 있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지역은 문화재청 지침에 따라 지난 2009년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용기준’을 마련해 국가지정문화재 보호구역 500m이내 지역에 등급을 설정하고, 재산권과 문화재 보존을 충족하는 법안을 제정했다. 제주특별법으로도 생태계와 경관, 지하수 자원 등을 이중삼중으로 철저히 보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도민들이 염려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 제주도는 환경오염이 되지 않은 청정지역이다. 이에 맞춘 산업이 발전하려면 친환경 녹색기업의 유치가 필요하다. 현재 제주도에서 유치하고자 하는 IT, BT, 신재생에너지 등의 사업체들은 어떤 곳들이 있는가?

▶ 앞으로 녹색에너지가 석유에너지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체에너지 발전단가와 화석연료 발전단가가 같아지는 그리드 배러티(Grid Parity) 시대가 수년 내에 도래한다고 한다. 제주가 갖고 있는 물, 생물자원, 바람과 같은 청정에니지 등의 다양한 가치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외 기업들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미래비전 프로젝트로 첨단신재생에너지산업의 메카를 추진해왔다. 자연․생태자원을 과학기술과 융합시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실하게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첨단과학기술과 접목한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야말로 제주가 집중해야 할 산업이다. 제주도는 금년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및 한국남부발전주식회사와 세부협약을 체결하고 1조5400억원을 투자하는 국내 최대 350㎿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에는 SK, KT 등 12개 컨소시엄, 168개 기업,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및 부품소재 제주기업 육성, 관련 기업유치 확대 정책을 펴고 있다.

첨단건강산업은 제주의 또 다른 브랜드로 육성중이다. 5대 향토자원 성장산업, 건강․뷰티산업,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제약산업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광역경제권사업으로 코스메틱벨리 조성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제주도가 유치한 IT․BT기업은 14개기업이 이전완료해 운영 중에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이전 완료해 제주에서 본격적인 사업개시를 한바 있으며, 현재 첨단과학기술단지내에 IT분야 3개사가 사옥을 건축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초로 홈시어터 PC를 개발한 IT중심 가전기업이며 IT그린사업을 하고 있는 (주)모뉴엘이 공사를 착공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제주의 청정 자원을 활용한 향장산업 등 BT기업 3개사를 연내 유치 목표로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제주의 녹색기술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바닷물 기온상승 등 기후변화로 태풍이 강해지고 있다. 올해 피해 및 복구상황과 향후 태풍대비 방안은 무엇인가?

▶ 전문가에 의하면 엘리뇨 현상 등으로 지구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상기온으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최남단에 위치해 있고 북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 중에 매년 2~3개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피해를 주고 있는 지역이다.

지난 8월부터 제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14호 ‘덴빈’,16호 ‘산바’가 내습해 총 572억여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최종 확정됐고 이를 복구하는 비용이 975억원의 규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선적으로 제14호 및 제15호 태풍 피해복구계획 관련해 1차산업 등 분야별 관계기관 회의에서 협의(건의)된 사항을 포함해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사유시설 피해에 대해서는 추석전인 지난달 28일까지 국비 자금 교부 전에 자체 자금 및 예비비 112억을 전액 집행해 농어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피해주민들이 정상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또 지난달 5일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국비 17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방재정 부담을 경감시켰으며, 피해 농어업인이 영농⋅ 영어⋅시설⋅운전자금 및 중소기업의 시설 운전자금의 우선 융자, 상환유예, 상환기간연기, 이자감면, 종소기업에 대한 특례보증 등의 지원 및 건강보험료는 최장 6개월까지 부담보험료 30~50% 경감된다. 통신료는 피해지역 실거주자에 대해 유선전화 3개월(회선당 최대 3만원), 무선전화 1개월(회선당 최대 5만원) 감면혜택이 이루어지고 있다.

농작물 피해농가 및 농축산 시설 피해 농가에 농어촌진흥기금 500억, 농협자금 1,320억, 수산분야 피해어가에도 재해 지원금 등 긴급금융 지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신속한 지원을 위해서 ‘태풍피해기업 특별지원 종합지원반’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긴급 경영안정자금으로 4억원 이내에서 이차보전액을 일반 2.8%에서 3.5%로 확대해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이 연1.95%만 부담하면 가능하도록 추가 지원하고 있다.

또 침수․반파의 피해를 당한 소상공인에 대해 상가당 1백만원을 재해구호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재해보험가입 대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주도는 제도개선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농업분야에서는 양배추, 무, 당근, 브로콜리, 단호박, 참깨, 파프리카 등 7개품목의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등의 농업시설물이며, 참치, 참돔, 전복, 고등어, 외해가두리 등 수산분야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지네, 꽃무지유충 등 곤충 10종류의 축산분야 등 재해보험 가입 대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더욱더 강한 태풍이 내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는 자연재난 사전대비를 위해 재해위험지구사업, 하천정비사업, 배수개선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사전 재해예방에 대비해 나가고, 아울러 재난경보 시스템 추가시설, 민⋅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 현재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읍․면에 설치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데 읍․면에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함 설치 계획이 있는가?

▶ 동 지역은 일정 거리간격을 두고 클린하우스가 설치돼 종량제 봉투를 이용한 가연성쓰레기,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 병류를 구분해 배출하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는 회천매립장과 색달매립장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에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읍면지역에도 클린하우스가 설치돼 있지만 회천매립장과 색달매립장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용량 문제 등으로 현재 음식물류 폐기물은 가연성쓰레기와 혼합해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연성쓰레기와 혼합해 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은 수거 후 광역소각장에서 소각 처리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추어 읍면지역도 동지역과 같이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하고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를 설치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뉴스제주의 창간 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정론직필의 언론 기능에 충실한 가장 모범적인 언론으로 제주사회에 우뚝 서시길 기원한다.

<인터뷰 : 남우엽 뉴스제주 대표, 기사정리 : 이용언 기자, 사진촬영 : 문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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