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마크 휴즈 감독이 주장 박지성(31)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감을 나타냈다.

휴즈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지역 언론 '풀럼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주장 박지성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나타냈다.

QPR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250만 파운드(약 44억원)를 들여 박지성을 비롯해 에스테반 그라네로, 주제 보싱와, 훌리우 세자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올 시즌 QPR의 성적은 기대와 달리 신통치 않다. 시즌 개막후 7경기(2무5패·승점2)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QPR 팬들의 비난은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박지성에게 쏠렸다. 박지성은 QPR이 올 시즌 치른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QPR 선수였던 리 쿡은 지난 11일 영국 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유나티드의 박지성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러나 지금의 QPR 주장 박지성은 그만큼 열심히 뛰지 않는다"고 비난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휴즈 감독은 '풀럼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시절부터 박지성을 지켜보면 항상 열심히 뛰는 선수였다. 지금도 여전히 열심히 뛰고 있다"며 감싸 안았다.

이어 "박지성은 좋은 선수고 그가 가진 경험의 가치는 매우 귀중한 것이다"며 "내가 그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이유는 좋은 성격으로 팀에 녹아들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박지성의 부진에 대해서는 "박지성이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궤도에 오르면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며 활약을 기대했다.

QPR 성적에 대해서도 "내가 맡았던 팀들은 항상 시즌 후반에 강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편 QPR은 오는 22일 열리는 2012~2013시즌 EPL 8라운드 에버튼전에서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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