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이 개원 29주년을 맞아 지역핵심의료기관에 안주하지 않고 21세기 미래형 병원으로서 의료산업 국제화의 선도모델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라병원은 30일 오전 임직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2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병을 완벽하게 진료할 수 있는 특화되고 전문화된 최상위 진료종결 의료기관으로서 도민 성원에 보답하고 더욱 발전하는 병원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수 병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모든 병원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도민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의료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말하고 “도민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믿음을 주는 의료기관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또 “그동안 의료관광선도병원으로서 외국인환자 유치에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전제, “이제 우리나라에서 모범이 될만한 의료관광 모델을 만들고 있는 만큼 전세계로 의료시장의 영역을 넓혀 무한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나가자”고 역설했다.

지난 1983년 10월 30일 12개 진료과 150병상 규모로 개원한 제주한라병원은 현재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건물 2동에 24개 진료과목 700병상 규모로 확대됐다. 지난 2000년 암센터를 구축하고, 2004년에는 심뇌혈관센터를 개설했으며 2007년 3월 제주에서 최초로 개심수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제주권역응급센터로 지정되고 도내 유일하게 공인된 응급헬기장을 운영하는 등 응급의료와 중증질환 치료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PET-CT와 256 Slice iCT, 최신 특수방사선 암치료기인 래피드멀티아크 브레인랩(RMAB), 최신형 혈관촬영기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 전국의 대형병원에 뒤지지 않는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라병원은 이와 함께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의료와 휴양을 융합한 메디컬리조트 WE호텔 조성사업을 서귀포시 하원동 일대에서 추진하고 있다. 메디컬리조트 WE호텔 조성사업으로 200명에 가까운 고용창출 효과를 비롯 직접생산유발효과가 5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각지에서 휴양차 메디컬리조트를 찾음으로써 제주의 브랜드가치가 세계적으로 상승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개원기념식에서 승진자 9명에 대한 사령장과 모범직원 22명, 근무성적 우수자 4명에 대한 표창이 각각 전달됐다. 승진 및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승진=고영희 함순옥 현명희 송명화(이상 책임간호사) 김민선(계장) 문지영, 정미연, 백수림 강래화(이상 계장대리) ◇모범직원=홍복예 문춘심 이경림 오진희 한미숙 문은주 김미지 손화성 변소희 전선하 이은경 김슬기 고선미 김희자 박정란 좌기철 허혜숙 문현식 김순 김동범 김혜순 이태한 ◇근무성적 우수=김하늘 박선율 이정임 양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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