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 57W 낭비... 플러그만 뽑아도 11% 전략사용량 줄여”

제주특별자치도는 동절기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전력부족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전력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실시한 국민 절전의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89.7%가 ‘전기가 매우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97.4% ‘전기절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절약을 실천하는 국민은 33.3%로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가전기기의 대형화 및 김치냉장고ㆍ에어컨 등 프리미엄급 기기 보급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대기전력 관리만 잘 하더라도 에너지절약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기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플러그를 뽑지 않아 전기제품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말하며, 한 가구당 1일 대기전력으로 57W정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플러그만 뽑아도 전력사용량을 11%를 줄일 수 있으며, CO2는 5.18㎏CO2/월(4인가족) 저감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정내 에너지(온실가스) 사용실태를 조사하고 저감방안 컨설팅을 실시해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는 방침이다.
또 겨울 방학기간동안 초등학생 대상으로 월별 전기, 가스, 수도 사용량을 직접 기입하게 해 탄소배출량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탄소발자국 기록장을 12월중에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내복 착용 등으로 겨울철 실내온도 20℃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온(溫)맵시 캠페인 운동을 실시하고 이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동절기 에너지절약 7대 실천 수칙을 12월중 보급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동절기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통해 모든 도민들의 인식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고 작은 실천이 에너지절약, 온실가스 저감, 경제적 이득으로 돌아오는 효과를 얻어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도민과 학교 등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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