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산읍 녹지9급 부영재

성산읍에서 근무를 하는 와중에 처음으로 유용미생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과연 이것이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런데 EM이 수질을 정화시키고 악취를 제거하는 친환경적인 요소를 갖추는 이로운 능력을 지닌다는 점을 알게되면서 부푼마음을 가지고 유용미생물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유용미생물은 ‘Effective 유용한 Micro-Oraganisms 미생물군’ 이란 뜻으로 여기에 포함된 80여종의 미생물종 중에서 대표적으로 효모, 유산균, 광합성세균 등이 항산화물질을 만들어낸다.

항산화작용은 산화작용과 반대 개념으로 즉 산화작용이 점점 노쇠화 되는 과정이라면 항산화작용은 점점 젊어지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는 작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철 성분에 의한 산화로 하천 밑바닥이 적색으로 변색되는 증상을 막을 수가 있어서 악취제거, 음식물 쓰레기 발효, 수질정화에 특히 효력을 나타날 수가 있다. 이렇게 좋은 장점을 지닌 유용미생물을 성산읍에서 8월부터 매주 1회씩 수질이 나쁘고 악취가 심한 하천에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한 발효흙공과 발효액을 방류를 시작하였다.

필자는 9월초에 처음으로 유용미생물을 직접 방류하는 기회를 얻게되어 설렌마음으로 성산읍 하수종말처리장 진입하천, 홍마트 사거리하천, 오일시장 하천, 동남아파트 지하 하천에서 작업을 시작하였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쏟아져 나오는 유용미생물들이 마치 악의 소굴인 듯한 쓰레기 하천에 선전포고를 하듯이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어 앞으로 깨끗하게 변하게 될 하천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일을 하는 와중에 무엇보다도 인근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호응은 더욱더 힘이 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 후 며칠 뒤 악취나는 하천은 육안으로 보아도 맑고 투명하게 변하였고 심지어 미꾸라지와 우렁이가 살 수 있을 정도로 정화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생태도시를 이루기 위해서는 유용미생물(EM)를 농업, 축산업, 가정생활환경, 수질환경, 임업, 어업, 의학, 대기환경, 등까지 확대하여서 세계환경수도로 나아가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신(新)삼무인 무농약, 무비료, 무항생제로 대표되는 보물섬으로 널리 도민들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유용미생물의 위력을 알기에 이것을 방류하면 환경이 회복하는데 며칠이 안 걸리지만 만약 유용미생물을 안 뿌리고 방치하게면 환경은 계속 병들게 되어 결국엔 나중에 엄청난 대가를 치루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자신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게 최선의 도리이지만 최후의 방책으로서 유용미생물의 존재는 우리가 지켜야 할 환경의 최후의 보루이자 지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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