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 스퀘어를 한국의 광고 두 편이 접수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다는 타임스 스퀘어에 일본군 위안부 빌보드 광고와 비빔밥 영상광고가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올려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두 광고를 기획한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8일 “뉴욕 타임스 스퀘어 내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티켓박스 바로 옆 대형 광고판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초 일본군 위안부 빌보드 광고가 시작되면서 일본 아사히 TV, 프랑스 TV 등 외신에서 많이 소개되기도 했고 특히 타임스 스퀘어 광고매거진에서 크게 노출되기도 했다.

서 교수는 “11월 초에 시작한 비빔밥 광고는 타임스 스퀘어 내 최대 전광판인 TSQ에서 상영 중인데 전광판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광고 회사에서 이렇게 많은 문의를 받아 본 적은 처음이라며 놀라워 하더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타임스 스퀘어에 지금까지 독도 및 동해, 아리랑, 막걸리 광고를 각각 8차례 집행해 왔지만 같은 장소에서 두 개의 광고를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홍보 효과가 기대 이상이라고 만족해 했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김성현씨는 “우연히 타임스 스퀘어에 갔다가 위안부 광고와 비빔밥 광고가 나라히 걸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둘 다 시선을 끄는 광고라 다른 광고들을 단연 압도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비용이 늘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홍보 효과가 좋은데 안 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서 교수와 함께 12월 초에 또다른 주제를 가지고 광고를 올릴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김장훈과 서 교수는 내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국가 단위로는 세계 1호가 될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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