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쓴소리/단소리]

“제주도의원 활동비가 국내에서 가장 적다니요? 그만큼 일들 하셨나요?”

“정말 열심히 일하려는데 의정비 인상이 그렇게 도민들에게 질타를 받을 일이냐고요...당연히 질타를 받아야죠, 제주의 현실을 모르시니까요”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의정비 인상이 도민들과 제주도를 위해 당연하다고 하신다면 허락해 드리리다”

 
제주도의회가 현 의정활동비를 인상해 줄 것을 제주특별자치에 요청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에 대한 논란이 또 다시 증폭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제주특별자치도에 도의원의 의정활동비를 인상해줄 것을 공식 요청하였고,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늘(21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심의에 착수했다.

의정비 인상에 대해 도민사회의 냉담과 질타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 공식 요청한 것은 오는 12월 임시회에 개정 조례안을 제출하기 위해 밀어 붙이는 것.

그런데 지난해에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동결’을 요구했던 도민사회의 목소리에도 전혀 아랑곳없이 5% 인상의 목표를 성공(?)시킨 도의회가 또 다시 도민 여론에 반하는 작태(?)를 또 다시 보이고 있어 도민을 배척하고 자신들의 배에 기름을 치려는 행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비판여론의 의식했는지 도의회는 이번 의정비 인상 근거로 △ 물가상승, △ 공무원 인건비 상승, △ 다른 지방의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 △ 다른 지역과는 달리 기초자치의회가 없음으로 인해 광범위한 의정활동 등을 이유를 들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방송과 신문 등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도민사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모 인사는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원들의 의정비가 전년의 논란 속에서도 5% 상승을 관철 시켰다”고 전제 한 후 “이번 인상은 2년 연속으로 의정비를 인상하는 것으로 재정 자립도 전국 최하위의 제주경제 여건을 철저히 무시한 태도”라며 “도의원들이 자신들이 잇속 차리기에 나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모 공직자는 “제주해군기기 등 각종 현안에 이념적 사상을 들어 여당과 야당 등 스스로 분열하는 등 자신들에게 부여된 의정활동을 제대로 하지도 않으면서 받을 것만 받아먹으려는 자세는 진정한 놀부 근성”이라며 “또한, 도의회가 인상 근거로 제시한 다른 지방과 형평성 문제를 들고 나서는 것에 대해 도민들에게 분명하고 정확하게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현 도의원 의정비의 조정문제에 논의를 시작한 의정비 심의위가 제주도 추천 5명과 제주도의회 추천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의정비 인상은 무조건 통과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셀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제주도의회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남긴 글로 마무리 하려 한다

제목 : 질문만 있고 답변은 없는 행정사무감사

행정사무감사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의회는, 도의원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의 모습을 보면 도민이 궁금할 수도 있는, 궁금한 것들을 질문은 합니다. 속 시원히...하지만 상당히 거칠게 하죠.

그리고는 답변은 듣지도 않고, 말은 짜르기 일쑤입니다.

공무원, 도의원, 국회의원, 도지사, 심지어 대통령도 모두 나라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 아닙니까?

잘못된 무언가가 있다면 고치고, 어려움에 대해선 같이 해결하는 그것이 제주도,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의 첫걸음이 아닙니까?

그저 격앙된 목소리로 집행기관을 몰아붙이고, 목소리는 무조건 크게 지르고, 고운말, 바른말 보다는 막말을 던지는 것. 그것이 올바른 감사고 올바른 도의원입니까?

'소통할 줄 모르는 답답한 행정', '귀 막은 행정'은 남 말이 아닙니다.

막말로 가십기삿거리만들고 싸움을 부추기고, 소리만 지르는것이 진정한 감사가 아님을 도의원님들 모두가 다시한번 생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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