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식 의원 “서울사무소 외부인력 활용해야" 주문
26일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 질문에서 고정식 의원은 “신공항 건설은 제주도의 운명과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할 사안임에도 도 당국의 인식은 안일하다”고 비난했다.
고 의원은 “신공항 건설은 제주발전은 물론 5천만 국민과 세계인의 항공편 증진, 관광활동 보장, 글로벌 국가경쟁력 강황에 기여하기 위한 필요한 시설”이라며 “현재 제주공항으로서는 매년 급증하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한계용량에 다다랐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며 “신공항 건설 사업은 제주의 운명을 가늠하는 잣대”라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지난 2011년 1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2014년에야 국내 항공수요 재검토 및 신공항 건설과 기존공항 확장 비교조사를 실시해 신공항 건설이냐 기존공항 확장이냐를 결정한다고 하니 제주로서는 조급할 뿐”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올해 제주도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용역에서도 제주공항의 포화 예상시기를 정부가 발표한 2025년보다 6년 빠른 2019년을 제시하고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 당국의 제주 신공항 건설 사업 추진은 너무 조용한 것 같다. 제주도의 운명과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할 사안임에도 도 당국의 인식은 안일한 것 같아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공항개발조사용역비 10억원 편성에 안주하지 말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까지 통과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안심해서 안 될 것”이라며 “용역비 10억원을 사수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서울사무소의 외부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다른 지방은 서울사무소 소장을 외부개방형으로 인력을 채용해 그들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대 중앙정부 및 대 국회와의 원활한 의사통로를 형성하고 있다”며 “경남, 울산, 전주 등 타 지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서울사무소 소장을 외부개방형 전문가로 선임해 중앙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의 1%밖에 안되는 인구, 경제규모의 한계를 극보하기 위해선 외부 전문가를 활용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