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창업주 휴 헤프너(86)가 미국 모델 크리스털 해리스(26)와 결혼날짜를 다시 잡았다.

미국 연예미디어 TMZ는 헤프너 측근들을 인용, 헤프너가 이달 마지막 날에 해리스와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헤프너는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해리스에게 프러포즈했다. 해리스는 이를 받아들였고, 이들은 작년 6월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식을 나흘 앞두고 심하게 다툰 뒤 해리스의 마음이 변해 플레이보이 맨션을 떠나면서 취소된 바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올해 들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도 플레이보이 맨션으로 다시 들어왔다.

TMZ에 따르면, 두 남녀는 과거의 문제들을 대화로 풀었으며 이전보다 더 뜨거운 사이가 됐다.

성대한 결혼식을 준비하던 지난해와 달리 가족과 가까운 친구들만 초청할 예정이다.

헤프너는 대학시절 만난 밀드레드 윌리엄스와 1949년 처음 결혼했으나 1녀1남을 낳고 1959년 이혼했다. 약 30년간 독신으로 지내다 1988년 플레이보이 '올해의 플레이메이트'인 킴벌리 콘래드(48)와 1989년 두 번째 결혼했다. 콘래드와 두 아들을 뒀으나 1998년 별거에 들어가 2009년 갈라섰다.

1953년 미국 가수 겸 영화배우 메릴린 먼로(1926~1962)의 달력 사진을 표지로 월간 플레이보이를 창간한 헤프너는 성적 자유, 마리화나 합법화 등을 주장해왔다. 먼로를 못 잊는 헤프너는 일찌감치 먼로 무덤 옆에 자신의 묏자리를 잡아뒀다.

2008년 플레이보이 핼러윈 파티에서 헤프너를 처음 만난 해리스는 2009년 12월 플레이보이의 '이달의 플레이메이트'로 선정되는 등 플레이보이 모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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