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개발 양파 ‘싱싱볼’, 제8회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 선정...‘쾌거’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독자개발한 ‘싱싱볼’ 양파 품종이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 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은 국내에서 육성된 59품종을 접수 받아 지난 10월까지 5개 분야(식량, 채소, 과수, 화훼, 특작)의 전문 심사위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지 반응을 조사하는 등 심도 있는 심사를 수행했다.

 
현장 심사결과를 토대로 대학․연구계, 생산자 및 소비자단체대표 등 11인으로 구성된 종합심사위원회에서 종합 평가한 결과 '싱싱볼' 양파 품종은 우수상을 차지해 최종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에 선정됐다.

이번 품종에서 우수상을 처지한 싱싱볼 품종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서 지난 2000년부터 계통 분리와 선발 과정을 거쳐 생산력검정 및 지역적응시험을 통해 2007년 직무육성한 후 2010년 품종 보호 등록된 품종이다.

또한, 4월 상순에 수확가능한 극조생 품종으로 매운맛이 약하고 단맛(당도 9.5°Bx)이 강해 샐러드 등 생식용 소비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뿌리 비대가 균일하고 단단해 저장성이 우수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조생계 양파종자의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면서 신속한 종자 공급을 위해 농협종묘와 2014년까지 종자 572㎏(286㏊를 재배할 수 있음)을 생산․보급키로 전용실시 계약을 지난해 체결하였고, 올해에만 138㎏의 종자를 생산해 69㏊ 재배 분량의 종자를 공급한 바 있다.

이에 이상순 농업기술원장은 “자체 육종 개발기술이 전국 상위에 위치한 것이 확인된 만큼 매해 1~2개 이상의 품종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은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여 국내 종자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05년에 제정되어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제8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서울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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