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오전7시부터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는 지역 내 주요 업계 및 유관기관 대표자들과 ‘2012년 4/4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자리에 농협중앙회 제주지역 강석률 본부장과 한국은행 제주본부 최원형 기회조사부장, 대한건설협회 이시복 제주도회장 등 도내 업계 및 유관기관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국내‧외 경제여건과 제주지역 경제 동향에 대해 발표 시작으로 일선 현장에서 경기를 체감하고 있는 업종별 참석자들의 발표사례와 의견 교환이 이루어 졌다.

한편, 간담회를 통해 주요 쟁점 의견이 나온 제주관광산업과 1차 농수산업, 소비자 소비 내용에 대해 전반적 의견이 돌출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관광산업부분은 우선 1~2년전 제주관광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올레열풍이 다른 지자체의 유사 걷기코스(예:지리산둘레길, 북한산둘레길)조성 등으로 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제주올레 완성(1~21코스)을 계기로 올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향후 올레에 버금가는 대표적인 관광상품(예: 친환경(ECO) 및 치유・휴양(HEALING) 관련 상품)을 적극 개발하여 신규수요를 창출할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최근 실적이 미흡한 ‘인천공항무비자환승제도’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현재 중국인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시장을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으로 다변화하고, 제주관광질서를 흐리는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 바, 일본인 관광객의 경우 도시문화와 결합된 도심지 쇼핑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하여 도심 환경 및 쇼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외형적인 성장 못지않게 전반적인 관광수용태세의 점검 및 개선을 통해 제주관광의 질적 수준을 제고함으로써 제주관광객의 재방문율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소비분야는 “10월까지는 대형마트의 매출액이 부진하였으나 11월 들어서는 마케팅 강화의 영향으로 매출이 많이 회복됐다.”

“하지만, 도외 대형마트의 경우 주중(수요일)에 의무휴업을 실시하는 반면 제주도는 주말(금, 토)에 실시하고 있어 주말에 집중되는 외지 관광객들의 불편호소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건설 분야에 대해 “인구유입이 이루어지는 신제주지역과 달리 구도심 및 도심 외곽지역의 신규주택 분양률은 저조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산물관련 분야에 대해 “최근 초겨울 기후 등의 영향으로 어장형성이 부진하면서 갈치(성산항) 및 조기(한림항)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수산물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조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위판액이 거의 50%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농산물분야에 대해서는 “ 최근 대형여객기의 운항 축소로 쪽파 등 일부 농산물의 적기반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