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개 총학생회장단 “반값등록금 우리가 만들어야”

 
제주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회장단(제주대 총학생회, 제주대 중앙운영위원회, 한라대 총학생회, 국제대 총학생회, 제주관광대 총학생회)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국민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투표하는 국민이 만드는 것”이라며 20대 청년층에게 투표에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은 “제주도 59만도민의 미래와 제주지역경제를 판가름할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민생의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자기계발을 위해 늦은 시간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제주도 청년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인 선거권 행사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투표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창구”라며 “한 표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지 몰라도 청년들의 생각이 모여 큰 뜻이 된다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주의 축제인 선거는 현재 청년세대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며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9대 총선 연령별 투표율은 20대 후분과 30대 초반 청년층의 투표율이 각각 37.9%, 41.8%로 전 연령의 투표율 가운데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삶에 바쁘다는 이유로 우리는 우리들의 권리를 우리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치적 외면은 아이러니하게도 청년들을 더욱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모든 대선 후보들은 일자리 창출, 반값 등록금 등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들이 많다”며 “반값 등록금 정책의 현실 가능성이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20대 투표율이 70%가 넘는 나라 프랑스, 프랑스의 1년 등록금은 약 80만원”이라며 “우리의 투표율이 프랑스의 청년들처럼 70%가 넘는다면 정부 역시 우리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도서관에 앉아서 등록금이 반값이 되기만을 기다린다면 여러분들은 참된 지식인이라 할 수 없다”며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들의 권리, 가만히 앉아 얻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얻는 21세기 참된 지식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인들은 표를 먹고 산다. 세상에 어느 정치인이 표를 주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발로 뛰겠냐”며 “투표하지 않는 계층은 결코 보호받지 못한다. 청년실업자의 분노와 설움을 표, 오로지표로써 정치인들에게 똑똑히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국민들의 손에 의해 당선된 후보가 대한민국 구석구석까지 그림자가 생기지 않도록 살펴보며 확실한 공약이행을 당부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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