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한해가 시작된지도 두달이 지나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빛처럼 빠른 변화가 모든 곳으로 확산되고 있고 새로운 변화는 새로운 원리와 매커니즘을 만들어내고 있다. 수산물 역시 세계화의 열린 시대를 맞아 모든 수산물에 대하여 원산시표시를 의무화 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원산지표시 실태를 지도 점검 하다보면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 수산물을 판매하려는 사례가 상당수가 있다. 이렇게 된데

판매업소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값싼 외국산 수산물을 비싼 가격에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판매 할 수 있다는 인식과 소비자들이 원산지표시를 확인하지 않으니 구태여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고, 소비자들은 자신의 건강을 담보하는 중요한 일인데도 관심 부족인 것 또한 사실이다.

이로 인한 폐해는 맨 먼저 험한 파도와 싸우면서 조업하는 어업인들과 수산물 소비자들간에 불신의 벽이 쌓이고,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는 기대 이상이나 큰 실망감을 주게 된다.

현재 큰 난제는 수산물유통업체나, 재래시장, 활어횟집 등 생산자나 소비자들 모두가 그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수산물 원산지표시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 이 제도가 정착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산물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모든 수산물취급업체가 원산지표시를 철저히 하여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줌으로써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뉴제주운동은 우리 모두 스스로가 새로운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나가자는 것이다. 수산물유통에 있어도 신경제 혁명의 해에 공동체적 신뢰감 회복의 디딤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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