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금까지 실시했던 출입제한 오름중 물찻오름은 오는 6월까지, 도너리오름은 12월까지 연장해 자연복원 및 인위적 복원사업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사)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공동으로 ‘출입제한 오름에 대한 식생 복원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매월 1회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중심으로 전문가, 환경단체, 오름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물찻오름의 경우 자연복원 및 인위적인 복원사업이 이뤄졌으나 작년 추진된 생태탐방로 정비 및 복원 사업시 이식된 식물의 안착기간이 필요함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출입제한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너리 오름의 경우 자연복원이 되고 있으나 우마에 의한 훼손지역 등에 인위적인 복원이 필요함에 따라 올 12월까지 출입제한을 연장하고 모니터링 및 복원사업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도너리 오름에 대한 복원사업 및 탐방로 정비사업에 대한 정비 방법은 지난 5월 마련된 ‘오름보전이용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에 의해 추진하되 설계시부터 모니터링 단체와의 논의를 통해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올해 3월, 물찻오름을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 습지로 지정하여 주도록 환경부에 신청하였으며, 환경단체의 의견을 반영하여 물찻오름내 탐방로 정비 및 식생이식 사업 등을 실시했다.

현재 환경부에서 식생, 지형․지질․퇴적물, 곤충, 조류 등 다양한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습지보호지역 지정 여부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람사르 습지 등으로 지정될 경우에는 개방 시기를 환경부와 조정하여 사전예약제를 통한 출입제한 또는 주 1일 휴식일 지정 등도 검토하여 복원된 자연환경이 지속적으로 보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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