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2008 조직개편과 함께 이루어진 정기인사는 김태환지사가 말 한 것 처럼 '재미없는 인사'일 뿐만 아니라 '끌어안기'인사라는 정황이 짙다.


고위직은 빈자리를 메꾸면서 일반행정직으로 특수직을 대신하고 있는 정도일 뿐만아니라 후임 고위직은 교육수료자를 대신 그자리를 메꾸면서도 '친정체제'를 갖추었다는 평이다.


한마디로 김지사가 미리 말 했듯이 '재미없는 인사'였다.


김지사가 인사를 며칠 앞 둔 시점에서 이같은 말을 한 뜻이 역력히 드러났다.


한마디로 현체제가 조직개편을 해도 그 자리가 그 자리란 말을 하기위한 방비책으로 '재미없는 인사'를 거론했다고 인사결과가 말해 주고 있다.


오문호 도의회사무처장을 고용삼 처장 후임으로 갖다 놓은 것도 어쩌면 '친정체제'구축이라고 볼 수 있다.


대 '의회' 첨병으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는 판단 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개방직으로 운용해야 될 인력개발원장이 '개방직'으로의 발탁을 일단정지,별정3급인 오경생 전여성능력개발본부장을 기용한 것도 결국은 이 역시도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끌어안기'인사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관례적으로 대기발령되는 경우 '연령배기'라고 불리는 고용삼 사무처장과 이성구 교통관리단장을 제주발전연구원 '연구관'으로 새롭게 '도정발전연구관 제도'를 신설, 대기발령이 아니라 정식발령 형태를 취하는 것도 이례적인 사례로 이 역시도 '끌어안기'의 전형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497명이라는 500여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사이면서도 정작 알맹이는 없는 '속빈 강정'식 인사라는 것이 2008년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 평이다.


또 이번에 승진되는 경우도 직제가 한정이 돼 승진 폭이 대체로 좁으나 사무관 승진자들에 대한 배려가 남다르다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들도 거의 직무대리로 발령, 우대를 해 주는 것도 혹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끌어들이기'가 아니냐는 시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날 제주자치도는 인사배경에 대해 '성과와 능력이 있는 공무원에게 이에 상응한 보상체계를 마련함으로서 공직내 자율적인 경쟁 분위기를 조성'하고 '신경제혁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주요 현안부서에 실용적인 공무원을 전진배치하여 도정운영의 활력화를 도모'하면서 '인적기반 구축을 위해 도와 행정시 이관인력에 대해서는 현원 그대로 배치, 업무혼란을 최소화하는 한편 조직개편 후속조치

특히 이번인사에서 '차량요일제 위반, 민원전화 불친절, 초과근무 허위체크'등의 공무원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줬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도 '노른자위'라는 '총무과'쪽의 배려는 '혹시나'가 '역시나'라고 평가를 받는 것은 능력과 성과와 관계없이 '배려'라는 인상이 짙다.


어떻든 '물위'는 파도가 없고 '물밑'만 난류와 한류가 섞이는 '회오리'인사 였다는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앞으로 몇년 후까지 내다보는 '원려(遠慮)'를 생각하는 안정속 '끌어안기'인사가 이번 인사의 특징이 아닐까가 이를 보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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