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호셉 과르디올라(42)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새 사령탑으로 결정됐다. 관심이 쏠리던 향후 거취 문제는 해소됐다.

뮌헨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이 재계약 의사를 거부하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현 유프 하인케스(68) 감독의 계약이 만료되는 오는 6월 이후 지휘봉을 물려받는다.

칼 하인츠 루미니게(58) 뮌헨 회장은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올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이다. 과르디올라의 영입은 뮌헨뿐 아니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전체 발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AC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등 유럽 명문 클럽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하지만 다수 예상을 깨고 뮌헨으로 급선회 했다.

2007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듬해인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부임한 첫 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레이(국왕컵)까지 휩쓸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바르셀로나를 떠날 때까지 4년 간 스페인 리그 3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2회, 국왕컵 2회, 클럽월드컵 2회 등 총 14개의 우승컵을 수집하며 명 감독 반열에 올라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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