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박지성(32)이 활약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로익 레미(26)를 영입했다.

QPR은 1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미와의 이적 협상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 6개월이다. 이적료와 연봉은 발표되지 않았다.

레미는 "프랑스에서 7시즌을 보냈다. 이제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할 때가 됐다"며 "잉글랜드 축구에 적응할 자신이 있다. QPR에서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즌 팀을 1부 리그에 잔류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하지만 나와 우리 동료들은 그보다 더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리 레드냅(66) QPR 감독은 "솔직히 레미의 영입을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엄청난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레미의 영입으로 우리 팀은 큰 힘을 얻게 됐다. 정말 기쁘다"며 "그는 빠른 발과 뛰어난 득점력을 지니고 있다. 공격수로서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올림피크 리옹(2006~2008년)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레미는 RC랑스(2008년·2부 리그), OGC니스(2008~2010년)를 거쳐 2010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에 입단했다. 마르세유에서 3시즌(2010~2013년)을 보내며 95경기에 출전해 39골을 기록했다.

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레미는 지난 2009년부터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며 1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

바비 자모라, 지브릴 시세 등 기존 공격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QPR은 리그 22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팀 득점이 17점에 그치고 있다. 리그 최하위다. 골 결정력을 갖춘 레미의 가세는 리그 후반기 QPR의 공격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레미는 오는 19일 자정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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