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뉴욕 양키스의 간판 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38)가 엉덩이 수술을 받아 올 시즌 중반이 돼서야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AP통신 등 외신들은 로드리게스가 17일(한국시간) 왼 엉덩이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6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로드리게스는 올스타 휴식기가 지난 뒤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술을 집도한 브라이언 켈리 박사는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다. 낙관적으로 보면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박사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로드리게스가 부진했던 것이 부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타율 0.120(25타수 3안타)에 그쳤다.

켈리 박사는 "로드리게스가 부상 때문에 고관절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켈리 박사는 "그것과는 관계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19년 동안 타율 0.300 647홈런 195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부상 여파로 타율 0.276 15홈런 6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타율 0.272 18홈런 57타점으로 부진했고, 부상 여파로 포스트시즌에서도 성적이 좋지 못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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