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이혼한 전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33·스웨덴)에게 재결합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스포츠를 비롯 영국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 등 해외 유수 언론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대중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를 인용해 "우즈가 전 부인 엘린에게 재결합 조건으로 2억 달러(약 2100억원)를 제시했다"고 앞다투어 보도했다.

최초 보도한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미국의 대표적인 타블로이드지로 지난 2009년 우즈의 스캔들을 보도하며 유명세를 탔다. 당시 우즈의 불륜 상대가 호스티스인 레이첼 우치텔(37)이라는 것을 밝혀낸 그 매체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와 엘린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만났다. 우즈는 이 자리에서 재결합 의사를 전달했고 조건으로 2100억원을 제시했다.

이 매체는 "제안을 받은 엘린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재결합 후 우즈가 다시 외도를 할 경우 위자료 명목으로 3억5000만 달러(약 3700억)를 지불해야 한다는 조건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는 지난 2010년 이혼 과정에서 엘린에게 이미 거액의 위자료를 지불했다. 당시 미국 언론은 엘린이 최소 1억 달러에서 최대 5억 달러의 위자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엘린은 이혼 후 1200만 달러를 들여 플로리다의 노스팜 비치 인근의 대저택을 지은 바 있다.

2004년 엘린과 결혼한 우즈는 2007년과 2009년에 각각 딸 사만다 알렉시스 우즈와 아들 찰리 액셀 우즈를 낳았다. 결혼 6년 차인 지난 2009년 우즈의 불륜 행각이 드러나면서 1년 만인 2010년 합의 이혼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골프장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는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시즌 네 번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시즌 첫 출전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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