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15번의 올스타전 출전, 1명의 사이영상 수상자, 3명의 미 메이저리그(MLB) MVP.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미국대표팀 선수들의 화려한 경력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R.A. 디키(토론토 블루제이스), 라이언 브라운(밀워키 브루어스),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포함된 27명의 WBC 미국대표팀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마운드부터 화려하다.

미국은 2012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에 빛나는 너클볼러 R.A. 디키를 시작으로 지난 시즌 14승(9패)을 수확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라이언 보겔송,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완 데릭 홀랜드(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선발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몸 상태를 보고 출전하겠다"고 밝힌 2011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까지 합류한다면 선발 마운드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불펜진도 선발 마운드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구원왕에 오른 크리스 메들렌(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2009~2011 3년 연속 40세이브를 올린 히스 벨(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등이 뒷문을 잠근다.

또한 2010 내셔널리그 홀드왕에 오른 루크 그레거슨(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허리를 든든하게 지킬 예정이다.

타선 역시 '올스타급'으로 구성됐다.

2009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빛나는 조 마우어를 시작으로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마크 테세이라, '호타준족'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 레즈),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 등이 내야를 지킬 전망이다.

외야에는 2011년 내셔널리그 MVP이자 홈런왕인 라이언 브라운을 포함해 '차세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애덤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가세해 힘을 보탰다.

지난 2006년 초대 WBC에서 6위, 2009년 WBC에서는 4위라는 실망스런 성적을 거뒀던 미국은 초호화 명단을 발표하며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WBC 우승을 차지한 일본이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 없이 순수 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되고 한국 역시 주축 투수들의 이탈로 적지 않은 전력 손실이 예상되면서 미국의 우승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본선 1라운드에서 멕시코, 이탈리아, 캐나다와 함께 D조에 편성된 미국은 본선 2라운드에 올라가면 C조(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스페인, 푸에르토리코)와 함께 결승라운드 티켓을 놓고 다툰다.

B조에 속한 한국과는 결승라운드에 올라야 만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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